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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필이 꽂혔네.


오늘도 필이 꽂혔네 그랴?


저는 요즘 달래에 꽂혔답니다.ㅎㅎ


사실 저희집 텃밭에 달래가 무척 많답니다.

나물류나 과일도 제철에 먹어야 맛이 있지요.

그래서 제철달래를 실컷먹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 이랍니다.


요즘 한창 텃밭을 수놓고 있는

 달래 덕분에 텃밭에 나가 앉아 있는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시장에 가면 선호하는 채소나 육류등을 구입해다가 먹는데

텃밭에서 나는 나물들은 자연의 순리대로

돋아나니 순서대로 돋아나는 나물들을 먹게 되네요.


냉이를 제일먼저 먹었다면

그다음은 민들레랑,달래 차례 이지요.


춘곤증이 생기는 요즘 달래를 먹으면

왠지 기운이 생기고 나른함도 잊게 해주는것 같더군요.













달래는 번식력이 좋아서

씨를 뿌리지 않아도 씨앗이 날아와 자라기도 하지요.

달래 씻은물도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하지요.

달래 씻고 나면 작은뿌리들이 남게 되는데

이것들을 밭에 뿌리면 거기에서 또 달래가 돋아나지요.


저희는 텃밭에 달래 씨앗을 뿌리기도 했지만

저절로 자생하는 달래가 많아서

이맘때 이면 달래음식을 여러번 해먹게 됩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볶음에 달래를 넣어 보았습니다.


오늘도 달래 다듬는 시간은 도를 닦듯이

조용히 집중하는 시간 이었지요.ㅎㅎ





돼지고기는

고추장,고춧가루,간장,마늘,청주,후춧가루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냉장고에 넣어 1시간 정도 숙성시켰지요.

양파도 썰어 넣었습니다.





센불에서 돼지고기를 볶다가

거의 다 익었을때 달래를 넣고

휘리릭 뚝딱 볶아 냈지요.

달래는 살짝만 익혀도 되겠지요.


마침 냉장고에 조랭이 떡이 있어서

돼지고기 볶을때 같이 넣고 볶았습니다.






달래는 향기가 좋은 식물 이라서

향기로 한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조연 이면서도

주연 몫지않은 몫을 해내는 달래 인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볶음이 맛있어서

밥 두공기 먹었으니

배둘레햄 되었겠지요? ㅎㅎㅎ


몰러 몰러

살찌는것 상관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래 라고 하면서

먹었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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