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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사랑스러워라~~


오메!

사랑스러워라.


나에게 와준 너희들 참 사랑스럽구나.


 내 눈에는 너희들이

보석보다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텃밭에 지천으로 돋아난 냉이 실컷 캐다가 먹고 나니까

그 뒤를 이어 달래가 달려 나오네요.


달래 캐다가 여러가지 음식 만들어 먹었습니다.

달래전,된장찌개,달래장 등등

달래가 약방에 감초처럼 여러가지 음식에 들어가도

궁합이 잘 맞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마음먹고

달래 장아찌를 담가 보려고

호미들고 텃밭 앞으로 갓!!

 해보았지요.




시설에서 재배되는 달래는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 시장에 나오는데

노지에서 캐는 달래는 손질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요.


달래 2kg 캐는데 20분 걸렸는데

다듬는 시간은 2시간 걸렸답니다.

그러니까 캐는 시간에 비해

다듬는 시간이 6배나 더 걸린 셈이지요.ㅎㅎㅎ


하지만 요즘 같이 뒤숭숭한 시기에

무념무상으로 달래 다듬는 일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이 되더군요.


집에 앉아서 우유를 받아 먹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말을

달래 다듬는데도 적용을 해보았답니다.ㅎㅎ





아무 생각없이 달래 다듬는 일에 집중했더니

정신 사납게 정리가 안되었던 달래가

환골탈태를 하더군요.ㅎㅎ





깨끗이 다듬고 씻은 달래는

1시간 정도 물기를 뺐습니다.

장아찌 담그기 알맞은 크기로 듬성듬성 썰었지요.




채소 위주로 식탁을 꾸미는 제가

이렇게 장아찌 종류도 골고루 담가 놓으면

육류나 생선 먹을때 곁들여 먹으면

맛이 일품 이더군요


아무래도 장아찌는 보관해 두고 먹는 음식이다 보니

염분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는 장아찌 담글때 양파나 사과등을 넣는데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오렌지를 넣어 보았습니다.








달래 장아찌 재료는

달래 2kg

간장 2컵(종이컵)

소주 2컵(종이컵) 

매실발효음료 2컵(종이컵)

식초 1컵(종이컵)

물2컵( 종이컵)

물은 포고버섯과 대추 고추씨 넣어서 끓여서 식힌다음 사용했습니다.

소주는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고 하네요.


용기에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부으면 

달래 장아찌 끝!!!  이지요.ㅎㅎㅎ


아참, 장아찌가 간장물에 잠기도록

접시를 눌러 놓았습니다.



요즘 같은때 밭에 나가

호미질 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보관용 음식 만들어 놓으니

감사함이 저절로 우러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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