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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입에 쓴맛이 몸에 좋다죠?


이웃님들!

요즘 시장에 자주 못가시죠?


외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시장에 가는게 조심스럽네요.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주부들은

무슨 반찬을 해야할까 고민하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텃밭 시장으로 발길을 향했지요.


씨앗 뿌리고 모종 심어서 채소들이 나려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지요.

그래도 채소 대신 자생하는 봄나물들이 있어서

호미만 들고 텃밭에 나가면 바구니 가득 나물을 캘 수 있네요.


저는 오늘 쓴나물의 대표주자 씀바귀를 캤답니다.







씀바귀


봄에 자생하는 나물들의 특성은

쌉싸름,씁쓰름,알싸한 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겨울동안 좋은 기운을 축적했기 때문일까요?

입에 쓴맛이 몸에 좋다고 하더니

그래서 봄에 나오는 나물들이

쓴맛으로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안겨 주나 봅니다.



씀바귀 나물 캐는데 씀바귀 곁에 친구들이

다정하게 돋아나 있더군요.

그 친구들은 달래와 민들레 였지요.


씀바귀 나물 한접시 만들고

민들레랑 달래로 새콤달콤한 샐러드 한접시 만들어 보자 싶었습니다.


마침 냉장고에 참외가 있어서

민들레,달래와 궁합을 맞추어 보았답니다.ㅎㅎ







아하~

냉장고에 당근도 있었네.

당근도 채썰고 참외도 채썰어서

민들레 샐러드에 곁들였답니다.




달래,냉이,씀바귀 나물 캐오자~~라고 흥얼 거리게 되더군요.ㅎㅎ





씀바귀는 대부분 뿌리 부분만 먹는데

저는 잎까지 같이 삶았습니다.

쓴맛이 강하니까 삶아서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었지요.





달래,민들레,참외,당근이 만나니

제 각각의 개성을 연출해

젓가락을 자꾸 움직이게 하더군요.ㅎㅎ


간장,산야초발효음료,식초,고춧가루,마늘 넣어서

민들레 샐러드 소스 만들었습니다.




고추장,산야초발효음료,식초,마늘 넣고 조물조물 무치니

쌉싸름한 맛이 일품 이더군요.


씀바귀는 쓴맛을 중화시켜 주려고

잣을 다져서 뿌려 주었지요.


요즘 같은때 식욕마저 사라지면 안되니까

모두들 잘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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