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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파로호에 가면 편지를 쓸까요? 파로호에 가면 그림을 그릴까요? 아하~ 저는 사진을 찍으렵니다.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늦가을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보고 싶어서 파로호에 나가 보았습니다. 파로호는 만추晩秋를 가득 품고 있더군요. 집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으니 사진을 담을 수밖에 없었지요. 늦가을엔 낙엽송이 단풍 못지않게 노란색을 아름답게 뽐내고 있지요. 이 낙엽송도 머지않아 낙엽이 될 테니 부지런히 달려 나가 만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낙엽송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좋아한답니다. 파로호 선착장 풍경 담으러 내려갔는데 이렇게 은행나무가 까치집도 품고 있고 미련을 두고 있는 은행 열매들도 품고 있더군요. 은행나무 옆의 늦단풍도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요...
연꽃 사랑에 빠져 蓮愛 하느라 앞, 뒤, 옆을 미처 살피지 못했더군요. 저는 그동안 연꽃 사진 담을때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꽃에 반해 연꽃에만 몰두했었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연꽃 담으면서 신세계를 만난듯한 대상에 반했답니다.ㅎㅎ 바로바로 연잎 이랍니다. 연꽃이 있으려면 뿌리가 있어야 하고 연잎이 있어야 아름답고 예쁜 연꽃이 피게 마련인데 연잎은 미처 살피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참에 연잎에게 미안한 마음에 보상이라도 해주듯 연잎 사진을 많이 담아 보았습니다. 연꽃 못지않게 연잎도 참 아름다운 모습을 지녔더군요. 가까이 보아야 아름답다는 시구가 떠올랐습니다. 연잎의 각양각색의 모양을 담으면서 잠자리도 만나서 한참동안 놀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연잎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다음부터는 연잎도 사랑해 ..
8월 27일 새벽 4시30분 살금살금 뒷꿈치를 들고 살살 걸어 다닙니다. 식구들이 잠에서 깨지 않게 하기 위해 조심조심 움직입니다. 춘천에서 사진 하는 분들과 6시에 만나 새벽출사를 약속했거든요. 식구들 아침 준비는 해놓았지만 제가 준비하고 나가기 위해 살금살금 조심스런 행동을 합..
겨울엔 예쁜 꽃이 없어도 찬가를 부를 수 있네요. 화려함은 다 사라지고 온통 잿빛뿐 이고 무채색의 풍경이 희망이 없는듯 보여지기도 하지요. 온통 잿빛뿐 이고 더구나 미세먼지까지 시야를 가리는 어제 날씨를 아랑곳 하지 않고 사진 찍으러 다녀 왔습니다. 춘천시 사북면 서오지리 라..
짧은 나들이 긴 여운! 오늘은 남편과 함께 화천읍내 생활체육공원에 짧은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날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는것도 아닌데 읍내 나들이 한번 가는것도 모처럼 만의 일이었습니다. 저희는 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북한강가에 홀로 ..
가을은? 가을은? 가을은 마술사의 손길이 온 산하에 내려 않는 시기 인것 같습니다. 사람이 있는 힘껏 능력을 발휘해 마술을 부려도 따라 갈 수 없는 마술사가 있습니다. 바로 바로 창조주의 손길 이겠지요? 위대한 마술사의 손길이 대자연 위에 내려 앉습니다. 사계절 내내 자연의 변화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덕담이 모든 사람에게, 모든 사물에게 고루 적용되는 축복의 메세지 인것 같습니다. 참으로 풍요로운 추석명절이 지났습니다. 마치 한 여름속 추석을 맞는것 처럼 매미 소리가 요란했던 추석 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추석명절은 아주 단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