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일만 하는 엄마 아버지를 바라 보는 저의 아들이 안타까움을 느꼈나 봅니다.
일요일 점심 식사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아들이 저에게 "엄니! 오늘은 제가 드라이브 시켜 드릴테니 일손 놓으시고 나가시자구요" 하더군요.
"그럼 아버지 한테도 너의 의견을 말씀 드리렴" 했더니 OK 싸인을 했다는군요.ㅎㅎ
그래서 모처럼 아들이 추천하는 동구래 마을을 가보았습니다.
동구래 마을은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호수 마을內에 포함된 마을 입니다.
동그래 마을은 마을 전체의 이름이 아니고 하늘빛호수마을 안에 포함된 야생화 단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호수 마을은 북한강이 휘돌아 흘러가는 호수 마을 입니다.
하늘빛호수 마을 이름이 참 예쁘지요?
하늘빛호수 마을의 원래 이름은 원천리 입니다.
동구래는 동그란의 어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동그라미는 모든 사물의 시작 또는 원천(하늘빛호수마을이 위치한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씨앗과 꽃도 동그라미 형상 이라고 합니다.
결국 동구래 마을은 본래 마을 지명인 원천리와 모든 사물의 원천인 씨앗과 꽃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동구래 라는 마을 이름도 예쁜데 그 이름이 지닌 의미가 감동적 이었습니다.
우리꽃이 숨쉬는 동구래 마을 이라는 표석처럼
동구래 마을은 토종 야생화 단지 입니다.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각종 야생화가 피고 진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동구래 마을을 방문하니 마을을 관리 하시는 분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좀더 있으면 가을 야생화가 피어날것 이라고 하시며
다시 한번 방문하라고 하시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군요.
화천에는 동려이십삼선로((同侶二十三仙路)‘함께 걷는 23개의 신선길’이란 뜻으로
화천군이 도보여행객을 위해 지정한 생태길 입니다.
23개의 코스마다 신선길 이니 화천이 생태 1번지 임을 아시겠지요? ㅎㅎㅎ
동구래 마을 입구부터 제 4선로 '금캐러가는 물위 야생화길'이 펼쳐 집니다.
동구래 마을 주변에 옛날에 금광이 있었다고 합니다.
화천군에서 지원을 하고 개인이 관리를 하는 동구래 마을엔
아기자기함이 넘쳐 나는곳 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곳을 관리 하시는 분은 귀농 하신 분인데
동구래 마을 야생화 단지를 그분의 작품세계를 펼쳐 놓으신듯 했습니다.
아래의 아기자기한 풍경들은 모두 이곳 관리인께서 손수 꾸며 놓으신 작품들 이라고 합니다.
동구래 마을 내에 공방이 있더군요.
이공방에서 도기 인형들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깨진 항아리도 야생화 단지에선 대형 화분이 되고
운치를 자아내는 작품이 되어 보였습니다.
개인이 혼자 관리 하기엔 넓은 규모의 야생화 단지 인데
허투루 꾸며진곳 없이 관리 하는 분의 정성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며 동구래 마을을 평화로이 감싸안는 곳!
이 가을 야생화의 매력에 취해보고
생태 1번지 화천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보시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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