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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온 세상이 연둣빛으로 물들어 연두연두한 세상이 되니 왠지 마음도 덩달아 연둣빛으로 곱게 물드는 느낌입니다. 요즘 제가 살고 있는 화천에서는 농사가 시작되어 한창 바쁜 시기입니다. 저희는 전업농은 아니지만 그래도 텃밭에 온갖 채소 심어 자급자족 해야 하니까 감자 심고, 채소 종류들 골고루 씨앗 뿌리며 봄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채소들도 심어 먹지만 여러 종류의 나물들도 있어서 요즘 한창 나물을 뜯고 있습니다. 채소보다 먼저 돋아나는 나물들 덕분에 요즘 일손이 바쁘네요. 두릅 지난 금요일(4월 21일) 날 오전에 성당 청소 당번 이어서 청소를 하고 왔습니다. 성당에 다녀온 후 나물밭을 둘러보니 두릅이 크게 자라고, 참 취나물, 참나물 등이 쑤욱 자라나 있었습니다. 오전에 성당청소 하고 왔으니 오후엔 봄나물 갈무..
지난 포스팅 때 봄나물 주먹밥을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오늘을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을 이용해 물김치 담가 보았습니다. 두릅 첫물은 따서 끓는 물에 데쳐서 고추장 찍어 먹고, 비빔밥에도 넣어 보았습니다. 두릅 두번째 따서 주먹밥에 넣어 보고 물김치도 담가 보았습니다. 두릅은 어떤 성분과 효능을 지니고 있는지 인터넷 검색해 보았습니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김치·튀김·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한다. 두릅이 한창 돋아날 ..
오메!! 사랑스러운 연둣빛 이어라! 어찌 연두빛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연둣빛이 절정을 이루니 오! 아름다워라! 찬란한 세상이라는 성가곡이 떠오릅니다. 이토록 연두빛이 절정을 이루니 봄이 무르익어 간다는 뜻이겠지요? 온통 연두연두 할 때 식탁에도 연둣빛을 수놓아 보았습니다. 두릅, 참취나물, 참나물, 비비추, 돌미나리, 더덕순, 머위 연일 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나물을 뜯었습니다. 나물 뜯어서 봄나물 주먹밥 만들어 보았거든요. 두릅은 양이 많아서 주먹밥에도 넣고 물김치도 담갔답니다. 두릅 물김치는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 보려고요. 준비했던 두릅, 참취나물, 참나물, 돌미나리, 더덕순, 비비추, 머위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짜냈지요. 물기를 짠 나물들은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갈..
봄을 통째로 먹었습니다. 봄기운 가득하고 향기로운 봄나물들이 저를 유혹하더군요. "어서어서 바구니 들고 밭으로 나오세요 우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이렇게 싱그럽고 파란 나물들로 당신의 식탁을 꾸며 보세요" 라고 하면서 나물들이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구니 바구니마다 봄을 가득 담아 비빔밥 준비를 했지요. 돌나물 비비추 참나물 참취나물 두릅, 잔대 순 여섯 가지의 나물과 당근, 표고버섯 볶아서 나물 비빔밥 준비를 했습니다. 돌나물만 빼고 나머지 나물들은 끓는 물에 데쳐서 아주 기본의 양념만 넣어 무쳤습니다. 비빔밥에 들어갈 나물들은 아주 약간의 소금과 참깨, 다진 마늘, 들기름 넣어서 무쳤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봄을 통째로 넣어 비빔밥 만들어 먹으니 봄 부자가 되고 말았답니다.ㅎㅎ ..
삼시 세끼 삼식이 삼순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우선순위가 밥인지 의문이 드는 요즘입니다.ㅎㅎㅎ 시골살이는 거의 집밥을 먹기 때문에 삼시 세끼 밥을 준비해야 하지요. 가끔씩은 시내에 나가서 외식도 했지만 요즘은 오로지 집밥 만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날마다 차리는 밥상인데 때론 간편하면서 영양면에서 부족함 없는 것이 어디 없을까 찾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별미밥으로 두릅밥을 지어 보았답니다. 봄에 저의 집 밭에서 수확해 삶아 냉동 보관했던 두릅이 생각났습니다 가끔씩 나물로 볶아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오늘은 두릅을 이용해 나물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릅밥에 들어간 재료는 두릅, 고구마, 잣, 보라색 강낭콩이었습니다. 쌀은 30분 불려 두었다가 두릅밥의 재료들과 섞어서 밥을 지었습니다. 보통 때 ..
시골에선 한 가지 식재료를 여러 가지 음식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새싹 때부터 시작해서 쇠어서 먹을 수 없을때 까지 계속해서 한 가지 식재료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음이 감사한 일이지요. 그동안 두릅 음식을 여러 번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올봄의 마지막 두릅 음식 소개합니다.ㅎㅎ 그렇다고 두릅이 쇠어서 먹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아직은 두릅을 더 따서 냉동보관도 하고 잎은 따서 부침개도 부쳐 먹어야지요. 막바지를 향해 가는 두릅을 땄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니 오늘은 마침표로 튀김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이만큼의 두릅 튀김 이면 아랫집 할머니들과 실컷 나누어 먹을 수 있지요. 이제는 아랫집에 사시는 할머니들이 노인정에 다니기 시작하셔서 음식 들고 갈 일이 줄어들 ..
어느새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 되었네요. 엊그제 까지만 해도 꽃샘추위 때문에 겨울인가? 봄인가? 의문을 품었었는데 계절의 섭리는 어김이 없네요. 누군가 대단한 작가가 산에도 들에도 연둣빛 붓칠을 해놓으니 붓칠이 한 번씩 지나칠 때마다 색깔이 점점 짙어져 가네요. 연둣빛으로 온통 물든 대자연을 보면 희망의 속삭임이 들리고 긴 그림자 드리웠던 나쁜 기운도 다 사라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시골에서 살아 보니까 무엇이든 제때에 거두어야 하는 철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냉이가 날 때는 냉이를 봄나물이 날때는 봄나물을 두릅이 날때는 두릅을 부지런히 채취하는 게 자연에 대한 예의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두릅을 여러 차례 땄는데 아직도 두세 번 더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성당에 다녀와서 부..
앗 따가워! 윽 따가워! 아이코 따가워! 제 입에서 따가운 것을 표현하는 온갖 단어들이 다 동원 됩니다.ㅎㅎ 왜 이렇게 야단법석 이냐고요? 그 이유는 바로 두릅을 따기 위해 소란을 떠는소리이지요.ㅎㅎ 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이라고 불릴 만큼 나물의 으뜸이지요. 그런데 좋은 나물인 만큼 자신을 방어하느라고 가시를 지니고 있답니다. 그래서 두릅을 채취하려면 아무리 조심을 해도 몇 차례 가시 세례를 받게 되지요. 요즘 두릅이 한창이라서 자칫 한눈파는 사이 두릅이 웃자랄 수 있지요. 두릅뿐만 아니라 다른 나물들도 부지런히 채취해야 할 시기이지요. 두릅 한 바구니 따서 끓는 물에 데쳐서 냉동보관했지요. 나물류를 냉동 보관하기 위해서는 나물을 지퍼백에 담고 물도 가득 담아야 하지요. 냉동실이 냉동만 되는 게 아니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