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너의 변신은 무죄라고 해줄께 본문

알콩달콩 요리시간

너의 변신은 무죄라고 해줄께

화사랑 2020. 3. 8. 13:47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따듯하네요.


이렇게 좋은날엔 봄마중 나가서

우리곁에 다가온 봄을 마음껏 누리고 싶지요.


움츠러 들었던 마음에 날개를 달고

룰루랄라 봄기운으로 충전하고 싶지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봄마중 하는 마음이

룰루랄라 할 수가 없네요.


 저는 방콕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밭에 나가 나물캐기 삼매경에 빠져 보았답니다.


저는 아무래도 냉이 낚시꾼 인가봐요.

낚시 하는 분들이 손맛에 매료되어

고기 잡으러 나가듯

저는 호미잡는 맛에 매료되어

자꾸 밭으로 나가게 됩니다.ㅎㅎ









텃밭에 지천으로 돋아나 있는 냉이를

날마다 캤더니 이제는 냉이가 제 눈앞에 나타나기를 꺼리는것 같더군요.ㅎㅎ


그래도 냉이 낚시꾼이 냉이를 포기할 수 없지요.






오늘 캐온 냉이는 변신을 시켜 보았습니다.


된장국,나물 등 냉이 본연의 맛을 누려 보았으니

오늘은 색다른 맛을 내보고 싶었습니다.




작년 가을 뒷뜰에서 거두어 말려 두었던 표고버섯은 불려서 채썰고,

파란색 곁들이는 시금치 대신에 민들레 뜯어서 살짝 데치고

당근은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요즘같이 시장에 나가지 않을때

집에 있는 재료 활용도를 높여 봅니다.


이 재료들을 이용해 냉이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 낭자들이 잡채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한 모습 입니다.







준비한 재료들은 기름 둘러 달달 볶았지요.








따듯한 봄기운 가득 등에 안고 앉아

냉이캐는 즐거움에 매료되고

냉이를 변신시켜 잡채 만들어 먹으니

오늘은 왠지 부자가 부럽지 않네요.ㅎㅎㅎ








'알콩달콩 요리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스러워라~~  (0) 2020.03.19
못생겨도 나는 좋아  (0) 2020.03.10
입에 쓴맛이 몸에 좋다죠?  (0) 2020.03.06
오늘도 나는?  (0) 2020.03.03
달래랑 민들레랑 만나면?  (0)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