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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다를 향해 가고 싶은 건물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라는 사람을 배제하면 이야깃 거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우디 라는 건축가의 영향력이 그의 사후에도 남아 있음이 증명되는 일이겠지요.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 작품  건물들은 세계문화유산인 명품들이었습니다.
건축이나 미술에 문외한인 저도 가우디의 건축물 들을 보고 예술적 가치가 있다는걸
알것 같았습니다.
 
 



1905년 가우디의 설계아래 5년간 건설된 건물 .카사 밀라(Casa Mila) 라는 건물 입니다.
잘라진 돌들을 그대로 쌓아 올렸기 때문에 라 페드레라(La Pedrera)라는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 위주로 설계하는 가우디만의 특징이 이 건물에서도 보여졌다고 합니다.
관람료를 내고 건물 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일정상 내부엔 못들어가 보았습니다.
 
1895년 바르셀로나 신도시계획 당시에 세원진 연립주택 이었다고 합니다.
물결치는 구불구불한 외관은 가우디 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의 정서상 저런 건물에서 사람이 살고 있을까 의구심이 생겼는데
내부에는 엘리베이터도 있고 냉난방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현대적인 건물이라고 하네요.
100년이 넘은 건물 이지만 지금도 연립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더군요.
 
 얼마전 TV에서 저 건물에서 수십년째 살고 있다는 사람들을 보여 주었는데
내부시설도 모두 예술적 이더군요.
지금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것은 카사밀라 라는 저 건물 내부에 들어가 보지 못한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답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구불거리는 표현을 한것은 파도치는 모습을 나타낸것이고 검은 장식물들은 미역등의
해조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천재 건축가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뛰어난 감각과 기상천외한 발상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낸다는 것을 그의 건축물들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그의 자연에 대한 대단한 관심은 하늘, 구름, 물, 바위, 나무, 산과 같은 자연의 여러 가지 모습에서
독특한 건축 철학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우디 자신의 "성지"인 바르셀로나에 만들어 놓은 구불구불하고 복잡한 건축물들에서
마치 떡 주무르듯 집을 지었다고 표현해야 알맞을것 같다고 합니다.
100년이 넘게 지어지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도 사람의 뼈를 흉내낸 기둥과
옥수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첨탑등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안토니오 가우디라는 건축가는 건축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존재라고 합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 했을만한 아이디어를 가우디는
자연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가우디의 주제는 자연을 건물에 반영시키는데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 어느 하나도 자연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보편적으로  건물을 지을때 편리함,실용성등에 기준을 두고 짓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여행에서 가우디의 건물을 보고 상상밖의 건물들이 예술성을 지닌것을 보고
건물에 대한 제 자신의 정의를 새롭게 세우게 되었답니다.
 
 



 이 건물은 가우디의 작품이 아닌데 카사밀라 건너편에 있는 특이한 외관이
눈에 띄여서 담아 보았습니다.
이 건물의 외벽은 가우디의 작품을 모방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우디의 건물 카사밀라 주변엔 온통 가우디의 작품들이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가로등도 작품이고 의자도 작품이었습니다.
저희들이 포즈를 취한 의자는 타일을 모자이크한 작품이고
쇠기둥 처럼 보이는 것은 가로등의 일부분 이랍니다.
 



 





 보도블록도 예사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우디가 자연을 주제로 만들어낸 보도블록 이라고 합니다.
 
가우디의 건물들이 우리 한옥의 멋스러움과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천재 건축가에 의해 예술로 남아 있는 건물들을 보면서
건축에 대한 새로운 쟝르를 발견한 기쁨도 누렸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으로 엔돌핀이 팡팡 도는데
생전처음 보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저의 모든 기능들이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