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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상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 있는 도시 발렌시아.


고색창연한 멋진 건물들이 유네스코에 많이 등재 되어 있는 도시가 바를셀로나 라고 합니다.

가우디 라는 천재 건축가의 혼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그의 사후에도 빛을 발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추억을 뒤로하고 발렌시아를 향했습니다.

오렌지의 도시 발렌시아는 3일차 여행이었습니다.
기후가 쾌적하고 온화해서 오렌지가 많이 생산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곳이 발렌시아 랍니다.
 



발렌시아의 상징물인듯 구시가지의 우뚝 서있는 저 산타카탈리아 탑(1668년-1705년)은
발렌시아 바로크 양식의 걸작품으로 육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여행중에 신축중인 공사현장을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도 몇백년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오랜세월의 흔적을 간직한채
찬란히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발렌시아 라는 도시 역시 오래된 건물들로 도시가 이루어졌고
새로움을 마치 거부하는 도시처럼 느껴졌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 까지 4시간정도 이동하는 중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 오렌지 밭이었습니다.
도시의 가로수도 오렌지 나무였습니다.
가로수는 관상용 오렌지라 식용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발렌시아의 유명관광지가 된 카테드랄을 방문하기 전에
구시가지의 골목골목도 들여다 보았습니다.
위의 건물은 기네스북에 오른 건물이라고 합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스페인의 건물같았는데 가이들의 설명을 듣기전 까지는
저 건물이 왜 기네스북에 올랐을까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저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 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주황색 부분이 하나의 건물인데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ㅎㅎ

저 건물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 정도로 좁은 건물 이라서 그런지 눈길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카테드랄 대 성당은  로마인이 지배하던 시대에 로마신전이 있었고, 

서고트 시대에는 그리스도교회, 이슬람교도 지배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던 자리에 위치해 있다.

 자우메 1세가 발렌시아지배권을 탈환한 뒤 1262년에 건축을 시작했다. 

이후 450여 년이 흐른 1702년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사용된 건축 양식도 다양하다. 

남쪽 현관인 팔라우문은 착공 당시의 것으로 초기 고딕양식이 혼합된 로마네스크 양식이고, 

14~15세기에 완성한 북쪽 현관인 사도의 문은 고딕 양식이다.

 정면 현관은 바로크 양식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했습니다)


미게레탑 이라고 합니다.
성 미카엘의 날에 명명되었다고 해서 이름지어 졌다고 합니다.
51m의 팔각탑으로 그 안에는 무게가 11톤 되는 거대한 종이 매달려 있다고 합니다.



로마인이 지배하던 시대엔 로마신전이 있었고,서고트 시대넨 그리스도교회,
이슬람교도 지배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위치한 발렌시아 카테드랄(대성당)은
200년에 걸쳐 완공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라서 가는곳 마다 오래된 성당들이
역사를 품고 서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 깊숙히 들어가 자세한 내용을 안다는 것은
코끼리 다리 긁는것에 비유가 되겠지요.
내 나라의 역사도 낱낱이 알지 못하면서 여행지의 역사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은
무리라는걸 너무나 잘 압니다.
그래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관람하면서 타국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역사의 가치가 있으면 아무리 낡았어도 헐어내 버리거나,리모델링 하지 않고

전통을 고수하며 보존해서 그 가치를 후대에게 까지 물려주는 스페인 사람들의 

정신은 본받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성당,건물들을 보면서 그들의 미적감각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빛은 바랬을 지언정 가치를 손실하지 않은 건물들이

오히려 신선한 자극을 주었습니다.


























발렌시아 시가지의 풍경은 여유로움이 충분히 묻어 있었습니다. 

오렌지의 도시 발렌시아가 품고 있는 건물들이 주는 안정감과

사람들의 한가로움에서 우리의 삶과 다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