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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냉이가 벌써 돋아 났어요.# 봄이 오는 풍경~


입춘이 지났으니 성급하게 봄 이야기 해도 될까요? ㅎㅎ

제가 살고 있는 화천은 4월달에도 눈이 내리기 때문에 

2월에 봄 이야기 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셈 이랍니다.ㅎㅎ


그래도 입춘은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절기 이기 때문에

아무리 성급한 마음 이어도 봄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저는 겨우내 실내운동 보다는 실외 운동을 했습니다.

사실 운동 이라기 보다는 산책수준의 가벼운 운동 이었지요.

시골에 살지만 도시처럼 보행자 전용도로가 미비해서 걷기운동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산책을 합니다.

겨울엔 밭에 농작물이 없고 풀도 없어서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 입니다.

밭을 30-40 바퀴 정도  걸으면 약 4-5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어제는 밭을 산책 하는데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 봄의 기운이 아주 쬐금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산책 끝난후 카메라 들고 밭에 나가 밭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 산 저멀리 사명산 꼭대기에는 눈이 쌓여 있지만 

이젠 한겨울 처럼 눈이 오랫동안 산에 쌓여 있지는 않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가시오가피 나무 입니다.

봄이 되면 새순 따서 발효음료 담그고,장아찌도 담그고,나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빨리 새순 돋아나길 기다리게 되는 가시오가피 나무 입니다.ㅎㅎ





제가 산책하는 밭에 길이 나버렸습니다.ㅎㅎ






아직은 나무에 물이 오르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파란 하늘을 향한 나무들은 생명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아예 길을 만들어 저만의 산책로를 만들어 놓은 셈 입니다.ㅎㅎ






작년에 이웃에 사시는 성당 할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보리수 나무도 

올해는 열매를 많이 맺으리라 믿습니다.













 동장군의 기세아래 모든 사물이 기를 못펴고 있는것 같았지만

파랗게 돋아난 곰보배추를 보니까 추위에도 강한 생명력을 보이는 자연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가시가 많은 두릅나무도 하늘을 향해 멋진 포즈 취하는 모습을 보니까

올봄에 저희집에 건강한 먹거리 풍성하게 제공할것 같습니다.






아아~~

이게 누구란 말인가?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아니고 냉이가 아니란 말인가?

양지바른 밭 가장자리에 냉이가 크게 돋아나 있더군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냉이랑 올해 처음 만나는 인사라도 나누기 위해

뿌리를 살짝 뽑아 올려 보았더니 어렵지 않게 뽑히더군요.

그늘진 땅은 아직도 땅이 굳게 얼어 있지만 양지바른 곳은 냉이가 쉽게 뽑혀 나올 정도로 녹아 있더군요.

벌써 냉이가 돋아 났으니 화사랑의 어깨가 들썩이게 되었습니다.ㅎㅎ

겨우내 실내에 들어 앉아 있으려니 엉덩이에 뿔이 날뻔 했거든요.ㅎㅎㅎ




황새 냉이도 빨갛게 돋아난 싹이 꽃보다 예쁘게 보이네요.







봄이 왔네, 봄이 와!!  라고  노래 부르기에 이르지만

화사랑네 집에도 겨울 그림자가 사라지고 봄빛이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 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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