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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식성이 좋은것도 복이겠지요?

 

여행하면서 여행지의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했듯이 여행의 백미중 한가지인 음식이

여행의 만족도를 높히는데 크게 기여한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저는 워낙 식성이 좋아서 외국여행을 해도 고추장이나 라면을 준비해 가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여행하는 곳의 음식을 먹는 일도 여행의 일부분 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음식 그 자체를 체험해 보고 싶기 때문이지요.
터키의 전통음식은 도네르 케밥 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재어서 빙빙 돌리면서 굽고 이고기를 잘라서 밥과 함께,혹은 빵 속에 넣어 먹는
터키 전통 요리라고 합니다.
날마다 밥과 김치,청국장,나물류를 먹다가
낯선 음식을 먹으려니 처음엔 거부감이 생겼지만
어차피 이 음식을 먹어야 여행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맛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더니 꿀맛이 따로 없더군요.ㅎㅎ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항상 야채 샐러드가 나오더군요.
          샐러드 위엔 특별한 소스가 없고 올리브유를 둘러 먹으면 되었지요.
 

 


          간단한 야채 샐러드로 요기를 하면 이어서 빵이 나오더군요.
          터키 여행 하는 내내 빵은 실컷 먹었습니다.
         밀 생산이 많고 주식이 빵이라서 다양한 종류의 빵을 먹어 볼수 있었습니다.
         다른것은 추가로 주문하며 값을 치러야 하는데 빵은 얼마든지
          추가로 주문해도 가져다 주더군요.
          밥상에서 인심 난다고 하더니 어느 곳을 가나  빵 인심이 아주 후덕했습니다.
        밀가루 부침개 같은 모양의 빵을 뜯어서 고기를 싸 먹는 맛이 특별했습니다.
 

 


밥은 우리나라 밥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음식도 최고이지요.
몇나라  여행을 해보았는데 우리나라 밥처럼 찰지고 맛있는 밥이 나오는 곳이 없었습니다.
터키의 밥은 기름에 볶아서 나오더군요.
낯선 음식이 식성에 맞지 않는 일행 몇분은 고추장을 터키 음식위에 얹어 식사 하시는걸 보았습니다.
먹는 즐거움이 없으면 여행의 만족도가 반감될 수 있다는걸 다른 분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젠 세상이 편리해져서  여행 하면서 낯선 음식 때문에 고생하지 않아도
우리의 간편식을 준비해서 해결하며 여행 하는 분들도 뵈었습니다.
식성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복중의 복인것 같습니다.
여행 하는 내내 터키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여행을 하였으니까 말입니다.
열명의 맏며느리 일행중에 제가 막내인데 언니들이 그러시더군요.
화사랑은 터키에서도 충분히 살수 있을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낯선 음식에 빨리 적응하면 여행복이 터지려나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