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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구상에 이런곳도 있습니다.

 

 
왜 굳이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설명 하려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삶의 범주 안에서 벗어나 견문을 넓히고
상상의 세계에 가두어 두었던 새로운 풍경들을 관람 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살아 가면서 온갖 체험들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 여행 체험은 신선한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자주 여행 가방을 챙기고 싶은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저는 지난 5월26일 부터 6월4일까지 터키와 그리스 여행 가면서
가방에 채워 갔던 필수품들 보다 열배 아니, 백배가 넘는 양의
이야깃 거리를 담아 왔습니다.
그만큼 풍요로운 터키의 풍경들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여행전에 간단한 정보로 알고 있던 지식으로는
 터키에 대해 코끼리 다리 만지는 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드 넓은 땅 터키를 며칠동안 여행 하면서
수박 겉핡기식에 불과한 짧은 일정 이었지만
수박 한통을 다 먹은것 처럼 여행포만감을 느꼈답니다.
 
궁전,신전,항구,섬,기암괴석,드넓은 평야,터키음식 등
그 어느것 하나도 지워 버리지 않고
제 기억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두려고 합니다.
 
10일짜리 여행상품 이었지만
오고 가는 비행기 타는 시간이 2일 일정이었으니
8일동안의 여행이었던 셈입니다.
 
마지막 코스였던 카파도키아의 웅장한 장관이
터키여행의 마침표로 멋지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카파도키아에 펼쳐진 기암괴석들을 열기구를 타고 둘러 보기도 하고,
간단한 트래킹을 통해 손으로 기암괴석을 만져 보기도 하면서
신비스러움의 비밀에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안고 있던 신비스러움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그 역사의 일부분에 다가선듯 해서
전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렇게 커다란 바위는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고합니다.
화산이 폭발 하면서 나온 화산재로 만들어진 바위라 쉽게 팔수 있는 장점을 이용해
동굴을 만들어 주거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재료는 벽돌이나,흙,나무등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저렇게 천연적으로 형성된 바위를 파내고 동굴집을 짓고 살았답니다.
지금도 동굴호텔,카페등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카파도키아 괴레메 계곡에서 가장 높은(1600m)에 위치한 우치사르(비둘기집)는
종교탄압을 할때 그리스도교 수도자들이 은둔생활을 하던 곳으로

응회암 바위에 구멍을 내고 비둘기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해서 비둘기 계곡(우치사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마치 현대식 아파트를 연상하게 하는 비둘기집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한번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감탄하는 여행지 일지라도
제가 직접 가보았을때 그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감동을 맛보고 싶어 이렇게 멋진곳에 가보고 싶어 했던 것이지요.

 

 

 

 

 

 


인터넷 이라는 정보의 바다에 들어가 가상의 여행을 해봅니다.
여행 갈곳의 정보를 입수하고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사람들은 제각각 여행의 즐거움을 표현한다는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행은 아무리 사전정보를 입수한다 해도
현지에 가서 직접 감동을 느껴 보고 싶어서
비싼 댓가를 치르고 떠나게 됩니다.
 
카파도키아 괴레메 야외박물관에 펼쳐진 이상야릇한 바위들의 숫자보다
 더 많은 감동을 안고 돌아와 느낀점이 있습니다.
창조주의 손길로 빚어진 작품을 보기 위해
무수한 소문을 듣고 사진을 미리 보았어도
그 생생한 현장에 서면 감동과 충격으로 몸과 마음이 경직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앞에 인간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신의 표현을 표출해 내고 싶어도 그 언어들 조차도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장관입니다.
카파도키아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보면서
"아! 이 지구상에 이런곳도 있구나!"라는 감탄과 함께
차라리 입을 다물고 절대자의 손길을 그저 바라보는것이
최소한의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초대교회 시절 부터 카파도키아에는 기독교 신자들이 많았으며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데린구유 라는 곳에 지하교회를 만들거나
이곳 카파도키아에 동굴을 만들어 성당을 지어 종교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신앙의 힘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셀주크 튀르크가 완전히 지배하게된 11세기 경에는
카파도키아의 인구가 7만명이 되었고
성당과 수도원의 숫자가 360여개나 되었다고 합니다.
종교박해를 피해 들어와 동굴을 파내고 주거형태로 만들어 살았던 사람들의 지혜를 보면서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사람들은 주거형태를 만들어 살아간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맏며느리 일행 10명은 해피엔딩으로
 터키,그리스 여행에 마침표를 찍었답니다.ㅎㅎㅎㅎ
 
지금까지 저의 여행기를 읽어 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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