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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발효음료

쇠비름이 샐러드가 된다고?






완전이뻐

이 스티커를 누구에게 붙여주고 싶은 마음에 저기 위에서 마이피플 스티커 한 개 얻어 왔답니다.ㅎㅎ


완전 이뻐! 라는 

 스티커를 사람이 아닌 식물에게 붙여 주려구요.



완전이뻐

이 스티커를 쇠비름 줄기마다 붙여주고 싶은데 참아야 겠지요?

6월21일날 쇠비름 효소 포스팅 했는데 그날 쇠비름을 30kg 뽑았거든요.

그런데 그날 다 뽑아내지 못한 쇠비름 오늘 또 17kg을 금비름 대접 하면서 뽑았답니다.ㅎㅎ


김매는일 힘들다고 비닐 멀칭해서 참깨를 심었는데

비닐 안에서 쇠비름이 비닐을 뚫고 나올 기세로 크게 자라서

하는 수 없이 비닐을 뚫고 쇠비름을 다 뽑아냈답니다.


참깨밭인지,쇠비름 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쇠비름이 밭을 장악하고 있더군요.

비닐멀칭 했던것 쇠비름 뽑는다고 찢었더니 볼성 사납네요.ㅎㅎ

그래도 저에겐 금비름이니 비닐 찢어진것은 그리 대수롭지 않네요.




며칠전에 쇠비름 효소 담그며 장아찌 시도해 보겠노라고 이웃님들에게 공언했는데

오늘 기어코 쇠비름 장아찌 담갔답니다.ㅎㅎ

쇠비름 17kg 뽑아다 깨끗이 씻고 또 씻어서 반은 장아찌 담그고

반은 햇볕에 말려서 보관해 두고 보리차 처럼 끓여 마시려고 합니다.





효소는 뿌리까지 다 담갔지만 장아찌는 뿌리는 다듬어 내고 담갔습니다.





쇠비름의 잘생긴 근육질을 보시면 쇠비름이 얼마나 강한 생명력을 지녔는지 아시겠지요?



쇠비름 7kg은 뿌리를 다듬고 가지런히 스텐다라에 담았습니다.

스텐다라에 담아 양념장을 부어 놓고 하루저녁 지나면

장아찌가 어느정도 숨이 죽어서 장아찌 통에 담기에 알맞게 되더군요.




이 페트병에 담긴 액체는 제가 만든 맛간장 이랍니다.

맛간장 레시피 소개한적은 없었습니다.

조선간장과 물을 1:1로 희석하고

대추,다시마,오가피 나무 등을 넣고 중불에서 한 시간 정도 달여서 맛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간장이 식은다음 저희집 산야초 발효음료를 간장과 같은 비율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맛간장은 나물 무침할때,장아찌 담글때,생선 조림 할때도 사용하곤 합니다.

조금 귀챦기는 해도 페트병 한병 분량정도 만들어 냉장보관 하면

여러가지 음식에 활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쇠비름 7kg에 넣은 양념은

화사랑 산야초  1L,멸치액젖1L,맛간장 1L,두배식초 500ml



준비한 장아찌 간장양념을 큰 그릇에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저는 장아찌 양념을 끓이지 않고 사용합니다.

끓이지 않아도 장아찌가 상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차곡차곡 담아놓은 쇠비름 위에 간장을 부어 줍니다.

간장을 붓고 하루저녁 지나면 장아찌가 숨이 죽어 반으로 줄어들게 되지요.




쇠비름 17kg뽑아서 7kg은 장아찌 담그고

10kg은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렸습니다.

쇠비름은 워낙 수분이 많은 식물이라서 여러날 말려야 건조가 됩니다.

이렇게 햇볕에 잘 말려 갈무리 해두었다가 차처럼 끓여 마십니다.

지난번 쇠비름 효소 포스팅때 쇠비름의 효능에 대해서 올린적이 있어서

오늘은 쇠비름의 효능은 생략합니다.





지천에 널려 있는 쇠비름이나 자생식물들을 한꺼번에 다 먹을 수 없지요.

그래서 여러방법을 동원해 보관해 두고 일년내 먹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조상님들도 편리한 가전제품이 없던 시절에도 과학적으로 

식품을 저장해 두고 드셨다고 합니다.

당절임,염절임,건조 등으로 보관해 두고 드셨다고 하네요.

요즘은 설탕을 사용해 효소도 담그고 잼도 만들지만

옛날의 당절임은 조청이나 꿀을 이용해 음식을 갈무리 해두었다고 합니다.

쇠비름도 이렇게 건조시켜 일년내내 차처럼 끓여 마신다면

좋은 보관방법이 되겠지요?



쇠비름 효소도 담그고,나물도 만들어 먹어 보았는데

생으로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쇠비름도 샐러드로 먹는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어서

오늘 저도 쇠비름 샐러드 만들어 먹었답니다.





참!

잡초라고 밟아 버리던 쇠비름을 금비름 처럼 대우하게 되고

생으로 샐러드 만들어 먹게 될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답니다.ㅎㅎㅎ





왼쪽에 불그레하고 거뭇한 점이 있는 소스가 무엇일까요?

제가 자주 소개하는 소스라서 친한 이웃님들은 아실것 같습니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오디효소 걸러낸 것을 섞어서 샐러드 소스 만든것 이랍니다.

딸기나 오디,감 등은 3개월 발효가 끝나서 걸러낸 다음 찌거기는 버리지 않고

체에 걸러서 샐러드 소스 거리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소스로 잘 활용하게 되더군요.











쇠비름은 약간 신맛이 있더군요.

특별히 개성있는 맛은 아니지만 아삭한 식감과 밋밋하지만 순수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쇠비름!

금비름 뽑아서 효소 담그고,장아찌 담그고,묵나물 만들고,차거리 만들고

샐러드 까지 만들어 먹었으니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네요.


오늘은 쇠비름 효능 생략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딱 한가지만 말씀드려야 겠어요.ㅎㅎㅎ

쇠비름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질 같은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 보내며 

혈압을 낮추어 주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쇠비름 장아찌 익으면 다시 한번 포스팅 해볼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