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산초 따러 갔다가 무슨일이 ?ㅎㅎㅎ 본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혼합복식조는 어떤 조 일까요?
센스 있는 분들은 저의 질문에 답을 금방 눈치 채셨으리라 믿습니다.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 올림픽때 선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혼합복식조의 조화로움이 참 아름답다는걸 느꼈습니다.
베드민턴,탁구등 혼합복식조의 조화로움 못지않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혼합복식조는 바로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산초효소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왠 뜬금없는 혼합복식조 이냐구요?
하하하~~
어김없이 이맘때면 저희 부부는 산초를 따러 갑니다.
처서(處暑)가 지나면 이맘때 거두어 들여야 할 산야초 효소거리가
어떤 재료인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계절의 변화는 신비롭기만 합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주로 잎이나 줄기 등으로 산야초 효소를 담갔는데
어느새 열매종류로 효소 담글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산초 채취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열매인 산초는 가시를 지니고 있는 나무에서 채취해야 합니다.
가시를 품은 산초 이지요.
그래서 가시를 헤치고 산초를 채취하기 위해선
2인1조의 혼합복식조인 부부가 함께 작업을 하면 수월하더군요.
그래서 산초를 따면서 그 어떤 혼합복식조 보다 호흡이 잘 맞는 조가 부부라는걸 깨달았답니다.
뜬금없는 저의 자문자답이 그럴듯 했나요? ㅎㅎ
태풍 골라벤의 영향이 미치기 전인 어제 오전에 저희 부부는 산초채취 하러 옆동네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가 해마다 산초 채취하러 가는 옆동네는 산초가 많이 열립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대비 산초 열매가 1/3 정도 밖에 안 열려서 수확이 부실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산초 채취하는 곳은 군인부대 훈련장이 가까운 곳입니다.
마침 어제 저희부부가 산초 채취 하느라고 몰두하고 있는데
군인 지프차 한대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프차가 저희부부 앞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저희 부부는 의아한 시선으로 지프차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군인 한 사람이 내려서 저희부부에게 다가오더니...........
안녕하십니까?
지금 따고 계신 그 열매가 무엇인가요?
저희 부부는 왜 저 군인 지프차가 멈추어 서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저희부부가 따고 있는 열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고
산초 열매를 따고 있노라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산초열매의 정체를 확인 했다는듯이
잘알았다고 하면서 수고하라는 인사와 함께 지프차는 갈곳을 향해 떠나갔습니다.
산초채취 하러 갔다가 아름다운 혼합복식조에 대한 깨달음과
군인과의 만남에서 빚어진 소소한 해프닝으로 인해
더욱 즐거웠던 산초채취 하는날 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초수확이 부실해서 태풍 지나가면 다시 산초 채취하러 뒷산에 올라가야 할것 같습니다.
올해는 산초 채취하고 와서 인증샷을 못남겼습니다.
작년의 인증샷은 오른쪽 사진이랍니다.ㅎㅎㅎ
저의 패션의 마침표는 밀집모자와 몸빼바지 패션인것 같아서 올려 보았답니다.ㅎㅎ
산초의 효능
산초는 폐에 좋은 약재라고 합니다.
담배나 오염된 공기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고
천식과 가래를 다스리며
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산초는 기관지염이나 중풍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작년에 비하여 적게 수확한 산초로 우선 효소 담갔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바로 뒷산으로 고고씽 해야 할것 같습니다.
화사랑 산야초 효소에 들어가는 재료들 중에 한가지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때에 맞는 효소거리 채취하는 일이 혼합복식조인 저희 부부의 몫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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