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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냉이 잡채
오늘도 저는 텃밭에 나가 앉아 냉이를 캤습니다. 텃밭은 지금 삭막해 보이지만 냉이 보물창고입니다. 아직 생명력이 없어 보이는 텃밭이지만 땅 밑에선 힘차게 약동하는 봄의 기운이 꿈틀 대고 있겠지요. 비록 바람은 차갑게 불지만 햇볕만큼은 냉이 캐기 딱 알맞은 날씨이었습니다. 오늘은 냉이로 무얼 해 먹을까? 궁리를 했습니다. 흔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 대신 오늘은 냉이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당근, 느타리버섯과 방금 캐온 냉이를 말캉하게 삶아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에 볶았습니다. 봄마다 냉이 캐면 한 번쯤은 만들어 먹는 냉이잡채입니다. 냉이 뿌리가 굵직해서 먹음직스럽더군요. 고기도 들어가지 않고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늘의 메인은 냉이 이니까 냉이 위주로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알콩달콩 요리시간
2023. 3. 3.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