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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냉이 잡채

 

 

 

오늘도 저는 텃밭에 나가 앉아 냉이를 캤습니다.

텃밭은 지금 삭막해 보이지만 냉이 보물창고입니다.

아직 생명력이 없어 보이는 텃밭이지만

땅 밑에선 힘차게 약동하는 봄의 기운이

꿈틀 대고 있겠지요.

 

비록 바람은 차갑게 불지만 햇볕만큼은

냉이 캐기 딱 알맞은 날씨이었습니다.

 

 

 

 

오늘은 냉이로 무얼 해 먹을까?

궁리를 했습니다.

 

흔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 대신 오늘은 냉이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당근, 느타리버섯과

방금 캐온 냉이를 말캉하게 삶아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에 볶았습니다.

 

 

 

봄마다 냉이 캐면 한 번쯤은 만들어 먹는 냉이잡채입니다.

냉이 뿌리가 굵직해서 먹음직스럽더군요.

고기도 들어가지 않고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늘의 메인은 냉이 이니까 냉이 위주로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지 않는 남편이

 오늘은 엄지 척하는 걸 보면

소박한 냉이잡채가 맛이 있었나 봅니다.ㅎㅎ

 

아직도 텃밭에 냉이가 지천이니

앞으로도 냉이 음식이 식탁에 자주 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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