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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누르미 체험하고 왔어요.

화사랑 2011. 7. 2. 14:35




歸農(귀농)!

귀농해서 참다운 시골 살이를 척척 해내며

살아가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왕 선책한 귀농의 길을 좀더 쉽게 하고

생산성을 창출해 내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농업 마이스터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 기간입니다.

한 달간의 방학 기간 동안에 한 템포 쉬기도 하지만

농부학생들이 한창 바쁜 농번기라서

방학기간이 꼭 필요한 기간이지요.


저와 함께 공부하는 학우분들은 모두 농사의 달인들 이십니다.

또한 농사 이외에도 특별한 재능을 갖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어제는 마른꽃을 이용해 압화(꽃 누르미) 작품활동 하는 학우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원래는학우의 공방에서 염색을 배우기로 계획 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꽃 누르미 체험을 했습니다.


압화작품 활동하는  학우와 학교에서 친교를 나누며 지냈는데

집과 공방을 방문하는 일은 처음 이었습니다.


횡성에 사는 이 학우는 10년 넘게 마른꽃을 이용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평소엔 그녀의 재능을 모르고 있었는데

그녀의 공방을 방문해 보고 그녀의 재능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집과 공방도 아주 근사하게 꾸며놓고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제 방문했을땐 공방이 새로운 공사를 하느라고

작업장 내부 전체를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에 수리가 끝나면 멋진공방의 내부를 사진에 담으려고 합니다.




학우의 남편이 지어 주었다는 공방 외벽엔 담쟁이 덩굴이 멋스럽게

공방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이 학우는 꽃누르미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강의도 하고,봉사활동도 하는 멀티플레이어 였답니다.


앞으로 이 학우의 공방은 농촌체험교육장으로 업그레이드 될것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력으로 학우의 공방이 체험교육장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학우들을 보면 자극을 받아

제가 만드는 서리태 청국장과 산야초효소의 달인이 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답니다.



마른꽃을 이용한 작품 입니다.



제가 ("가을 연인들") 이라고 제목을 붙였던

위의 작품도 마른꽃을 이용한 대작이었습니다.



공방의 내부 모습입니다.

체험교육장으로 거듭 나기 위해 실내 수리중 이었습니다.



꼼꼼하고 섬세한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작품 하나하나에

그녀의 정성과 혼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꽃을 말려서 하는 작품활동이라 그녀의 공방앞엔 야생화들이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비닐 하우스 안에선 제가 처음 보는 신기한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정성을 기울여 야생화를 키우고

그 꽃의 원형을 유지해 잘 말리고,

마른꽃 작품을 만들어 내기 까지의 과정은

인내심이 강한 사람만이 해낼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노력하며 멋지게 사는 학우집을 방문해 자극도 받고

그녀의 도움으로 꽃누르미 체험도 했습니다.

부채와 명함케이스 만들어 보았습니다.




쑥부쟁이를 말려 놓았는데

마치 원형 그대로의 느낌처럼 예쁘고 신선했습니다.

이 꽃은 미나리과의 꽃 이라고 하네요.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대상이 있지요.

바로 위의 꽃이 저에게 그런 대상이었습니다.

와송 이라는 꽃입니다.

기와지붕에서 자라는 꽃이라고 합니다.




물방울 다이아몬드 좋아하는 제가 학우네 집 야생화에서도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무척이나 좋아라 했답니다.ㅎㅎㅎ



공방과 야생화,말린꽃들 구경을 마치니

 소품 한가지씩 만들어 보라며

 학우가 자신이 정성들여 말려 놓은 꽃들을 꺼내 놓았습니다.


민부채에 말린 꽃들을  배열하고 싶은대로 배열해 놓았습니다.



제가 만든 부채작품(?) ㅎㅎ 이랍니다.

거의 학우의 손을 거쳐 만든 작품이지만

마른 꽃을 배열해 놓는것은 제가 했답니다.ㅎㅎ



부채에 마른꽃을 배열해 놓은 다음 그 위에 풀한지를 올려놓고

뜨거운 다림질을 가하니까 부채위에 배열해 놓은 마른꽃과 풀한지가 하나가 되더군요.



다림질 해서 마른꽃을 부채에 고정 시킨다음 가장자리는 칼이나 가위로

깨끗하게 마무리 짓고 다시한번 다리미질을 하니까

부채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학우의 공방에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이 있어서

학우의 도움을 받아 쉽게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의  빈 명함 케이스 뚜껑에

한지와 마른꽃을 붙여서 만든 명함 케이스입니다.



제가 만든 저의 명함 케이스랍니다.

이젠 화사랑 명함을 이곳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저를 나타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함께 공부하는 언니와 동행해서 반나절 동안

부채,명함 케이스 만들며 즐거운 체험시간 보냈답니다.

다음주엔 염색 체험 하기로 계획 세웠는데

제발 비가 안 왔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