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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트장 인가?

화사랑 2020. 7. 29. 17:11

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 춘천에 갑니다.

화천에 귀촌 하기전에 춘천에서 살았기 때문에

생활권이 춘천 이라고 보아야 하지요.

하루는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해서

춘천에 가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것이 몸에 배이면 변화를 싫어하게 되지요.ㅎㅎ

 

그런데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다가

차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어머나!

"요즘도 이런 건물이 있다니 정말 놀랍네 "라고 하면서

차에서 내려 건물을 둘러 보았습니다.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건물인데 너무 낡아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건물에 유포리 방앗간이라는 상호가 있는 걸 보면

한때 방앗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주인이 없는 건지 방치되어서 위험해 보이더군요.

 

그날은 차에 카메라가 없어서

어제 일부러 그곳을 찾아가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옛날 전설의 고향 같은 드라마에 나올법한 건물이라서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낡은 건물을 흑백처리해보았더니

더 으스스해 보이네요.ㅎㅎㅎ

 

 

 

 

 

 

 

 

 

 

 

 

 

 

 

 

 

 

 

 

 

 

 

 

 

 

 

 

 

 

 

낡은 방앗간 앞에 폐가가 있는 걸 보면

방앗간과 연관이 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낡은 대문, 낡은 우편함을 보니까

한때는 누군가의 따뜻한 보금자리였을 텐데

지금은 폐가가 되어 이렇게 방치되어 있다니

참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장마로 몸과 마음이 가라앉는데

사진마저 이런 사진을 올리게 되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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