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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네 텃밭 풍경

화사랑 2020. 7. 26. 18:53

내가 못생겼다고요?

나, 참!

나도 꽃이랍니다.

꽃 중의 꽃 호박꽃 이랍니다.ㅎㅎㅎ

 

텃밭을 둘러보는데 호박꽃이 저한테 왜 사진을 찍어 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것 같아서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호박꽃은 못생긴 꽃의 대명사로 불리지요.

그런데 왜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는 詩句가 호박꽃에도

적용되는 詩句 라고 생각되더군요.

 

 

호박꽃

 

 

 

 

 

시든 호박꽃.

 

오전에 일찍 호박꽃을 보면 활짝 피어 있는데

오늘은 오후에 나가 보았더니 활짝 핀 녀석은 볼 수가 없더군요.

활짝 핀 호박꽃,시든 호박꽃 다 예쁘지요? ㅎㅎㅎ

 

 

돌미나리 꽃

 

봄 내네 향긋한 돌미나리 뜯어다 여러 가지 음식에

적용을 했는데 이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꽃을 맺고 있네요.

 

 

 

단호박

 

단호박은 호박죽 쑤어먹고, 쪄 먹기고 하려고 심었더니

곧 수확해도 될 정도로 잘 영글어 가고 있네요.

 

 

 

무꽃

 

바람결에 한들한들 보랏빛 춤추는 무꽃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오이순

 

오이순이 쑥쑥 잘 자라야 오이도 잘 열리지요.

요즘은 오이가 정말 잘 열려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올릴 수 있네요.

 

 

 

단호박 줄기

 

잘 영글어 가고 있는 단호박에 눈길 주고 있는데

마치 노란 고무줄을 배배 꼬아놓은 것 같은 줄기가

제 시선을 사로잡더군요.ㅎㅎ

 

단호박, 애호박, 오이, 조롱박 등의 줄기가 

이렇게 노란 고무줄 엮어 놓은 것 같이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조롱박

 

 

조롱박은 실용성은 없지만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해마다 심어 봅니다.

플라스틱 바가지에 밀려 조롱박은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그래도 잘 영글어 삶아서 손질해 놓으면

장식용으로 보기 좋더군요.

 

 

 

 

조롱박

조롱박 줄기

조롱박 줄기

 

비가 계속 내리고 우중충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저희 집 텃밭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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