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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오메 바쁘네.

화사랑 2020. 9. 29. 20:25

 

 

어느새 해가 짧아져서 하루 종일 동동 거리며

일을 해도 해가 금방 서산으로 넘어가는 날들입니다.

 

이제는 작은 농사이든, 큰 농사이든 갈무리하기 바쁜 계절이지요.

저희는 소꿉장난 수준의 텃밭 농사인데도

무엇이 그리 갈무리할게 많은지 바쁘다 바빠를 연발하게 되네요.ㅎㅎ

소꿉장난 수준의 농사도 바쁘다고 아우성치게 되는데

큰 농사짓는 분들은 얼마나 수고가 많을까요?

 

시골 주부나 도시주부도 마찬가지로

겨울을 위해 밑반찬 갈무리해두는 시기이지요.

저는 손바닥 만하게 농사지은 풋고추 따서 장아찌 거리 준비하고

고춧잎은 따서 끓는 물에 데쳐서 햇볕에 3일 동안 말렸습니다.

 

 

 

 

 

고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포크를 이용해 구멍을 뚫어 주었습니다.

그래야 간도 잘 배이고 먹을 때  간장물 튀기지 않게 하기 위해

구멍을 퐁퐁 뚫어 주면 좋더군요.ㅎㅎ

 

 

풋고추와 마른 고춧잎에 

간장 1:채수 1:발효음료 1:식초 0.5 소주 1의 비율로 장아찌

간장 만들어 부어 주었습니다.

누름 기능되는 용기에 담아 3일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2주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지요.

나중에 고춧가루, 파, 마늘, 참기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겨울철 밑반찬으로 으뜸이지요.

 

 

 

토종다래를 6kg 땄습니다.

다래는 발효음료 담가서 3개월 발효시키고

걸러내서 액만 6개월 숙성시키면 음료로 사용할 수 있지요.

저는 고기 재울 때 이 음료를 사용합니다.

 

 

 

발효음료 담그고, 장아찌 담가 놓으니

왠지 포만감이 느껴지더군요.ㅎㅎ

 

 

 

 

검은 참깨와 흰 참깨를 같이 심었더니 혼합 참깨를 수확하게 되었답니다.ㅎㅎ

검은 깨는 겨울에 한가할 때 다식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고구마 캘 시기가 되었으니 부지런히 고구마 순 따서

김치 담갔지요.

고구마 캐면 고구마 순은 이제 안녕이지요.

그러니 부지런히 한번 더 담가 먹으려고 열심히

고구마 순 껍질 벗겼습니다.ㅎㅎ

 

 

 

봄 부추는 맛이 있고 영양이 좋아서

사위도 안 준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번에 거둔 가을 부추는 너무 맛있어서

며느리도 주고 사위도 주어야 할 것 같아요.ㅎㅎ

하지만 저는 사위만 있고 며느리는 아직 없으니

며느리 생기면 꼭 가을 부추김치 먹이려고 합니다.ㅎㅎㅎ

 

해가 짧으니 여러 날 동동 거리면서

여러 가지 수확해 나열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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