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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성의 해바라기

화사랑 2022. 9. 18. 15:07

 

연천 댑싸리 공원에서 예쁜 모델 촬영하느라

행복한 시간을 보낸 다음 근교에 있는 호로고루 성으로

이동했습니다.

 

 

 

 

호로고루 성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호로고루(사적)는 북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임진강에 접한 현무암 천연절벽 위에 있는 강안 평지성(강가 언덕 위의 평지에 세워진 성)이다.

호로고루는 남한지역에 얼마 되지 않는 고구려 유적으로서

발견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성은 고구려가 남진을 하기 위해 육로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로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으며,

성을 접해 흐르는 임진강과 주변의 풍광이 어우러져 신성한 면모마저 보이고 있다.

 

 

 

호로고루 성 근처에 해바라기 밭을 조성해 놓아서

아주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더군요.

 15일 날 댑싸리 공원에서 인물 촬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근교 호로고루 성으로 이동해 해바라기에 반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지난번 강화도에 가서 해바라기에 실망을 안고 왔는데

호로고루 성에 조성된 해바라기는 지금 한창

그 싱싱함을 드러내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함박웃음 짓게 했습니다.

 

 

 

 

 

해바라기 밭 옆에 코스모스 밭도 조성해 놓아서

인생 샷 담기 딱 좋더군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을에 하늘하늘 피어나는

코스모스를 좋아했답니다.

그러니 이런 해바라기 밭을 만나면

두 근 반 세 근 반 가슴이 설레더군요.

 

 

 

이날 해바라기와 더불어 붉은 노을을 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얼마나 많은 진사님들이 찾아왔는지

겨우 자리를 잡고 카메라 세팅을 했지요.

이렇게 예쁜 해바라기 밭 위로 붉은 노을이 펼쳐진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이라는 희망사항을 안고

기다렸지요.

 

 

 

 

 

 

 

붉는 노을을 기다리며 일몰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붉은 노을은 커녕 회색빛 구름만 펼쳐지더군요.

"그래, 오늘은 해바라기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라고

중얼거렸지요.

 

 

날씨는 맞춤형이 아니니 내가 원한다고

붉은 노을이 짜잔! 하고 나타나는 게 아니잖아 라고

제 자신에게 위로를 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요.

 

일행들도 모두 아쉬워했지만

원하는 대로 날씨가 바쳐 주는 게 아니니까

철수하고 돌아오기로 했지요.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환상의 해바라기 밭을 기대했었지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대신 붉은 노을은 포토샵에서 모셔다 넣어 보았습니다.

언제가 이런 풍경을 만나리라는 희망을 안고

미련 버리고 귀가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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