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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제주도 닭머르 해안 본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월의 찬란한 푸르름이 절정을 향해
빛나고 있을 때 비가 내려 차분함을
안겨 주네요.
남쪽 지방엔 단비가 되고
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한 사람들에겐
불청객 비가 될 수 있지만
자연의 섭리를 사람이 어찌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비가 내리니 모처럼 뒹굴뒹굴 여유를 부려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 뜨락에 피어난 큰 꽃으아리, 매발톱꽃등을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했는데
비가 내리니 지난 사진들 정리를 하게 되네요.
지난 3월에 제주도 여행하면서
첫 번째 코스에서 담았던
닭머르 해안을 포스팅에서 빼놓은 것 같아서
오늘은 소개를 해봅니다.
가운데 보이는 바위가 닭머르 바위인데
닭머르 바위는 마치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라는 마을
바닷가에 특이한 바위가 있어서
이 바위를 배경으로 장노출을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화산암들이
기기묘묘한데 이 닭머르 바위도 신기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첫 번째 코스였는데
역시 제주도의 바닷가는 검은 돌들의
마당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노출은 기다림의 미덕을 발휘해야 하는
사진 기법이지요.
장노출 걸어놓고 바다멍 하고 있는
제 모습을 일행이 담아 주셨네요.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엔
지난 앨범을 들추어 추억을 소환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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