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고등어에도 패션이 필요하다구요~~ㅎㅎ 본문
저희집 식탁은 비암이 나올 정도의 늘 푸른 초원이랍니다.
동절기만 빼면 텃밭에 인심 좋은 야채시장이 펼쳐져 있어서
푸른초원에 그림같은 식탁을 꾸미게 만듭니다.
하지만 저희부부가 강력한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가끔 생선,계란,육류를 식탁에 올려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김장고추 심어놓았는데 늘씬하고 날렵한 몸매자랑을 합니다.
김장고추는 날씬한 아가씨 모습 보다는, 부잣집 맏며느리처럼
복스런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올해는 지나친 비의 영향인지
살이 오르지 못하고 날씬한채로 익어가고 있답니다.
이 날씬한 고추가 태양빛을 받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등어에 노란우산,파란우산,깜장우산을 씌워서 패션 고등어
구이를 해보았습니다.
작년 초가을 뒷동산에서 산초 따다가 장아찌 담갔는데
지금 한창 입맛 돋구어 주는 맛으로 변신했답니다.
산초는 비린내를 없애주는 일등선수 이지요.
이 산초 장아찌도 패션 고등어 구이에 들어갔어요.
다진마늘3TS,다진 풋고추 3TS, 산초 장아찌 다진것 1TS,
청국장 100g,머스타드 소스 5TS 패션소스를 만들었어요.
머스타드 소스와 청국장,마늘,산초,풋고추 넣어
고등어 패션구이 소스 만들어 보았는데 그럴듯한 패션이 되었지요?ㅎㅎ
가능하면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다가 가끔은 제안의 저도 모르는 제가 반란을 일으켜
머스타드소스나 치즈등을 구입해다가 음식을 만들어 보곤 합니다.
머스타드 소스는 양식 소스인데 청국장을 넣어 조화를 맞추어
보았더니 전혀 거부감 없는 멋쟁이 소스로 태어나더군요.
고등어는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노릇하게 굽고
그 위에 패션소스를 끼얹어 냈더니 고등어 한 마리가
날개를 달았는지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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