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청국장은 천연의 건강식품 본문
현대의 주거방식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요.
아파트의 난방은 중앙난방식 이거나 개별식 난방으로 해결되고 있지요.
단독주택에선 도시가스나.기름 보일러로 난방을 해결하게 됩니다.
이러한 난방방식은 짧은 시간안에 집안에 난방이 연결되기에
굳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없겠지요.
그러나 은근한 기다림을 요구하는 난방방식 있습니다.
온돌방은 군불을 지펴서 구들장이 달구어지기 까지 기다림을 요구합니다.
아랫목이 따근하게 달구어지면 가마솥에 6시간동안 삶은 서리태를 발효시킵니다.
은근함!
서두르거나 조급함이 통하지 않는 난방 방식이 온돌방 인듯 합니다.
군불을 지피려면 도화선이 되는 종이로 불을 지펴 장작불을 살립니다.
장작불은 초고속과는 친하지 않지요.
장작불이 달구어지면 그 열기는 금방 사그러들지 않고 타오르면서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을 거치는 방식으로
온돌방에서 청국장을 띄우고 있습니다.
도공이 도자기를 만들어 가마에 넣고 기다리는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것 같습니다.
온돌방이 주는 사고력인가 봅니다.
남편이 장작불을 지피고 저는 가끔씩 청국장을 들여다 보며
"예들아! 니들한테는 갑부의 호화스런 방보다 더 좋은 방이니까
그저 수런수런 조용히 잘 숙성되어야 한다"
라고 기를 불어 넣어준답니다. ㅎㅎ
온돌방 아랫목에서 72시간 푹자고 나면 청국장은 온몸에 천연보약을
듬뿍 바르고 기지개를 활짝펴며 저 댓돌을 넘어 나옵니다.
청국장은 계절에 상관없이 40 ℃의
따뜻한 온도에서 제 몸을 삭힌입니다.
청국장은 바실러스균에 의해 발효가 됩니다.
이 균은 우리몸에 이로운 유익균 이지요.
바실러스균은 볏짚에도 있고,공기중에도 떠다니는 균입니다.
이 바실러스균이 강력한 단백질분해효소(프로테아제)를 분비하여
콩단백질을 분해하여 아미노산을 만들어 냅니다.
이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되는데
바로 이 냄새가 쿰쿰한 청국장 특유의 냄새이지요.
냄새가 좀 고약하기는 하지만 이 암모니로 인해 청국장에 생길지 모를
잡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것 이랍니다.
청국장의 발효과정을 지켜보면 참으로 신비롭답니다.
청국장은 건강식품으로 사랑받는 웰빙음식 이지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천연 칼슘제이며
빈혈을 막아주는 천연 조혈제이고
심장병,돌연사를 예방하며
먹는 천연 무좀약 이고
남성의 기를 살리는 천연의 비아그라가 청국장 이라고 합니다.
(미생물학 박사 김한복 교수의 청국장 다이어트&건강법 책에서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