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청국장 두부구이 본문
습관이 무섭다고 하지요.
식습관도 그런가
봅니다.
식습관이 아예 체질도 바꾸어 놓는것 같습니다.
시골생활 하면서 체식위주로 식단을 바꾸었는데 이젠 육식을 하고 난후에 꼭 배앓이를 한답니다.
입에선 당겨서 고기를 먹는데 그 다음날엔 영락없이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합니다.
가족들끼리 식사할때 거의 육식을 하지 않는데 손님들이 오실땐 마당에 숯불 피워서
삼겹살 구이를 하곤 했지요.
그동안 육식후의 배탈을 잊고 있다가 식욕이 당기는대로
고기를 또 먹게 됩니다.
반복적인 배탈을 겪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미련한지 깨닫게 된것이지요.
"아이구 이런 미련퉁이가 있나!"
하고 후회 하면서 육식을 했었습니다.
육식의 후유증을 겪으면서 단백질 보충의 대타로 두부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청국장과 더불어 저희집 식단에서 날마다 빼놓지 않는 음식이 두부랍니다.
오늘 점심식사때도 두부로 찌게를 끓일까 하다가 문득 공식을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날마다 똑같은 공식의 숫자만 풀면 머리가 어지럽듯, 한가지 재료로도 방법을 바꾸어 보면
색다른 맛과 멋을 느낄수 있어서 즐겁더군요.
청국장과 두부가 저희집 냉장고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덕분에
다이어트 걱정없이 포만감 느끼면서 단백질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 또한
즐겁구요.
육식을 거의 하지 않는 식습관이 생겼지만
2% 부족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답니다.ㅎㅎ
청국장으로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
중에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진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청국장에는 레시틴과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이러한 물질들은
과다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고기를 많이 먹고 난 후 청국장 찌개를 먹으면 느끼한 느낌이 많이 사라지는데 ,이 역시
콩속의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 때문 이라고 합니다.
(미생물학 박사 김한복 교수의 청국장 다이어트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묵은지 1/2쪽을 송송 썰어 들기름 1숟가락 넣고 ,멸치가루 1숟가락 넣어 달달 볶아 냈습니다.
음식들의 궁합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묵은지와 멸치가 만나서 볶음이 되면 참 부드러운 김치볶음이
되더군요.
멸치의 칼슘이 음식맛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하네요.
묵은지와 멸치가루 넣어 볶다가 서리태청국장 100g 넣어 한번더 휘리릭 볶아 주었습니다.
들기름 두르고 노릇하게 구운 두부에 묵은지 청국장 볶음을 얹어 주면 밥도둑 주인공이 나타납니다. ㅎㅎ
두부는 1모 구웠습니다.
묵은지와 청국장의 궁합은 말할것도 없이 찰떡 궁합 이란걸 이웃님들 모두 아실겁니다.
이렇게 해서 청국장 두부구이의 구수함을 제대로 누려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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