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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허리둘레 걱정하지 않고 먹어요. 본문
농부의 식탁에서 훌랄라 춤추던 텃밭의 야채들이 어느덧 물러날 때를 알고
가을 야채들에게 바통(baton)을 넘겨주는 때입니다.
여름내내 대형마트의 야채코너를 텃밭에 옮겨다 놓은듯
상추,쑥갓,아욱,근대,부추,오이 등으로 넉넉한 부자의 밥상을 누렸습니다.
여름선수였던 야채들이 물러가면 텃밭에 남는 야채선수는 배추 ,무우 정도 남을것 같습니다.
어제 양배추로 물김치 담그느라 한소쿠리 수확을 했습니다.
양배추로 물김치 담갔는데도 양배추가 남아서 잔치를 벌여 보았어요.
양배추 볶음,양배추 쌈,김치등으로 양배추와 하루종일 친구하다가
제가 사랑에 빠진 청국장과 짝꿍을 맞추어 찜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두부 1/2모 호박 1/2개 채썰고, 청,홍고추 각 3개씩 다져넣고, 청국장 가루 3TS 준비했습니다.
소금 1ts 넣어서 간을 맞추니 양배추속에 넣을 소가 완성되었습니다.
양배추 한가지로 만들면 텃밭에 남아있던 다른 야채들이 질투할까봐
깻잎5장,호박잎 5장 따다가 사이좋은 야채찜 형제들을 만들었지요.
양배추와 호박잎은 찜기에 넣어 살짝 익혀 야채찜 준비를 했지요.
이파리들에 양념소를 넣어 돌돌돌 말아서 찜끼에 쪄냈지요.
양배추 찜 속에 넣은 청,홍고추가 얼큰한 맛으로 입맛을 확 휘어 잡았답니다.
두부, 청국장가루의 단백질과 호박,고추의 비타민들의 결합이 어루어진
맛깔스런 야채찜들로 만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청국장과 야채들 궁합 맞추어 날마다 뱃속을 신나는 놀이터로 만들어 놓으니까
배둘레헴 걱정 뚝! 이랍니다.ㅎㅎ
청국장과 야채는 장을 활발하게 움직여 주는 역할을 하니
허리둘레 걱정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것도 과식은 금물이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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