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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찾아봐~

화사랑 2024. 11. 29. 17:13

 

아직도 가을인듯한 11월이었는데

첫눈이 요란하게 내렸습니다.

첫눈 하면 설렘의 대상이었는데

폭설이 되어 내리는 바람에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요.

 

그런데 춘천은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양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첫눈이 내렸던 다음날(11월 28일) 춘천 근교에서

설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늘 멀리 출사를 다녔는데

곳곳에 눈도 내리고 날씨가 안 좋으니

춘천근교에서 담아보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춘천 의암호숫가에는 인어공주상이 있습니다.

인어공주상에 첫눈이 내리면

굉장히 예쁜 모습 이라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어느새 눈이 녹아내렸더군요.

 

 

 

의암호숫가에서 바라다 보이는 삼악산 풍경입니다.

춘천이 호수의 도시인걸 아시겠지요? ㅎㅎ

다른 지역의 설경보다 약한 풍경이지만

이런 풍경 만나는 것도 즐거움 이더군요.

 

 

 

늘 먼 곳에서 피사체를 찾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도 저를 반겨 주는

풍경이 있더군요.

 

 

 

나, 가을은 떠나고 싶지 않은데

너, 겨울은 벌써 찾아왔느냐고?

왠지 자리다툼 하는 듯 하지만

계절의 섭리를 느끼게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의암호숫가에서 조금 이동해

서면이라는 마을에 가서

이렇게 조화로운 가을과 겨울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떠나기 싫은 단풍나무가

가을을 붙잡고 싶어 하는데

그 위에 내려앉은 첫눈이

목화솜 같이 귀엽고 사랑스럽더군요.

 

 

 

마을의 어느 기와집에 내린 눈이

어느새 고드름까지 달고 있더군요.

 

 

 

인삼밭에도 첫눈은 축복처럼 찾아왔나 봅니다.

 

제가 사는 춘천의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제 카메라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많았었네요.

 

12월에도 멀리 출사를 다니겠지만

가까운 곳에도 눈을 돌려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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