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화천이 좋아요]# 농사공부편# 멜론 심었어요. 본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
안 보면 궁금한 사람들!
만나면 오직 농사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ㅎㅎㅎ
어떤 사람들 일까요?
바로 이 분들이 만나면 반가운 분들 이시랍니다.
저와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친환경 농사 공부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위의 두 분은 우리반의 왕 언니와 왕 오라버니 이십니다.
70세가 넘으셨는데도 향학열이 높으시고
자신들의 삶을 열정적으로 가꾸어 가시는 분들 이십니다.
이 분들도 만나면 반가운 분들 이시랍니다.ㅎㅎㅎ
멜론박사님과 학우분 이십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권위있는 분들 이신데도 농사에도 열정적인 분들 이십니다.
엊그제 금요일날 학우분들과 멜론 심었습니다.
3년동안 학교에서 농사 이론공부하고
4학년때는 실습위주의 현장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과는 친환경 채소반 인데 멜론농사를 실습하고 있습니다.
춘천시 사북면에 사는 학우의 논을 임대해서 공동 실습장을 마련했습니다.
비닐 하우스를 세워 멜론을 심기 까지의 과정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엔 멜론을 정식했습니다.
정식이란 멜론 모종을 심었다는 뜻이지요.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20명 인데 각각 다른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주 금요일에 학교에 와서 이론공부도 하고
본인의 농사와 종류가 다른 농작물 키우는 실습도 합니다.
학우들이 뜻을 모아 공동실습장을 마련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는 모습들이 참 열정적 이랍니다.
지난 1월부터 준비했는데 비닐하우스가 세워지고
엊그제 멜론 심어지기 까지 학우분들의 노고가 참으로 컸습니다.
강원도 각지에서 모인 학우분들 이신데 3년 넘게 같이 공부하며 결속력이 커졌고
공동 유대감이 자랑할만 합니다.
멜론은 고온성 식물이라서 비닐하우스 실내 온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멜론정식을 했답니다.
학우분들이 각자 일을 분담해서 작업을 하니까 수월했습니다.
땀 흘리며 일한 뒤엔 즐거운 새참이 기다려집니다.
농사일 하면서 새참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과 같이 서운하겠지요? ㅎㅎ
새참은 몇몇 학우분이 준비해 오셨는데
그중에 인기있는 메뉴는 쑥개떡 이었답니다.
남자 학우분 부인께서 만들어 주신 쑥개떡 이었는데 쫄깃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 이었답니다.
사과 와인 가지고 오신분,
쑥개떡과 계란 준비해 오신분,
참치 준비 하신분,
막걸리 준비 하신분!
저는 두부 사가지고 갔답니다.ㅎㅎ
땀 흘린뒤에 먹는 꿀맛 같은 새참은 몸과 마음속에 세로토닌 성분을 팍팍 불어 넣어 준답니다.
저는 쑥개떡 맛에 반해서 어쩔줄 몰라했답니다.ㅎㅎ
각자의 농토에 농사를 짓는 분들이 금요일엔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고 실습하는 모습이 우리 농촌의 발전상을 보는것 같지 않습니까?
이웃님들!
퀴즈 내드릴께요
맞춰 보세요.
위의 두 가지 모종 중에 어느쪽에 있는것이 멜론 모종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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