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아~~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아! 본문
아~~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아!
우리 나이가 오십을 넘겼지만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니?
여고시절의 그 풋풋한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돈독한 우정을 가꾸어 나가고 싶구나.
서울에서,
일산에서,
분당에서
이 화사랑을 위하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준 나의 친구들아!
미국여행의 후유증이 남아 있어 몸이 아픈데도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킨 민희야, 고맙다.
교회예배가 끝나자 마자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위해 분당에서 부터 달려온 은숙아, 고맙다.
우리의 영원한 총무, 숙희야 고맙다.
우리들의 모임이 30년 넘도록 유지될 수 있도록 모임을 이끌어준 숙희야 정말 정말 고맙다.
밝고 맑은 마음으로 모임의 꽃이 되어주는 유화야, 고맙다.
친구의 잘됨을 나의 잘됨과 같이 기뻐해주고 축하해 주는 나의 친구들아 고맙다.
힘든 일이 있을땐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며 위로해 주고 힘을 붇돋아 주는 나의 친구들아 고맙다.
푸성귀 뿐인 시골밥상인데도 진수성찬 보다 더 감사하게 먹어준 친구들아 고맙다.
사업하랴,
직장일 하랴,
손자 돌보랴,
바쁜 일상중의 무거운 책임들 다 내려놓고
여고시절의 발랄함으로 돌아가 마냥 즐거운 시간 보내던 너희들 모습이
나에겐 소녀시대들 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단다.
가진것 많지 않지만 형제들,친구들,지인들이 찾아와
나의 작은 텃밭의 푸성귀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기쁜 일이 있겠니?
세상사에 찌든 얼굴들이 아니라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밝은 미소 잃지 않아서 자랑스럽구나
나의 친구들아!
차는 집에 두고
친구 만나는 설레임과 낭만도 즐길겸 경춘선 전철 타는 즐거움을 누린 나의 친구들~~
내가 춘천까지 씽씽 달려나가 마중하는 즐거움을 안겨준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찾아 왔으니 나는 너희들의 행동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뒤쫒아 다니면서 몰카를 하였다네.ㅎㅎㅎ
강남에서 사업하는 친구는 값으로 환산 하면 몇푼 되지 않는
나의 텃밭의 푸성귀와 열매들을 기꺼이 비닐 봉지에 담아 기쁜 마음으로 안고 가니 내마음이 흐믓하기만 했네.
또한 다른 친구들도 전철 갈아타는 불편함 감수하면서도 소박한
우리집 텃밭표 열매들을 안고 가는 뒷모습 바라보면서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었네.
어제 하루 동안은 나이 일랑은 까마득히 잊고,
도심의 지쳤던 심신을 화천에 내려놓고
소녀시절로 돌아가 마냥 즐거워했던 나의 친구들아
언제까지 그 밝고 맑은 마음으로 건강하게들 지내시게나~~
비록 우리집은 화천의 흥부네 집이지만
친구들이 먼길 마다않고 달려오면 언제나 대문 활짝 열어놓고 반겨주려 하네.
내 음식은 어디에 내놓고 자랑할 음식이 아니지만
친구들이 맛있다고 해주니 기쁨이 백배였다네.
어느새 손자 본 친구도 있고
내년엔 며느리 맞이하는 친구도 있지만
우리가 만나는 날의 시간은 여고시절에 고정되어 있는듯 즐겁기만 하지않나?
우리집 다락방 꾸미면서 사연이 있었다네.
이 다락방 공사할때 남편의 심부름으로 휘래쉬 들고 사다리 타고 올라 가다가
발을 헛디뎌 갈비뼈가 부러지고 말았었다네. 흑흑흑~~~ㅎㅎㅎ
하지만 이젠 갈비뼈도 아물고
기념비적으로 친구들이 다락방의 첫손님이 되어주니
얼씨구 좋구나 일세! ㅎㅎㅎ
하이구~~
어제 이 화사랑은 입이 옆으로 활짝 찢어질것 같이 마냥 웃고 또 웃어서
엔돌핀이 일년분이 저장된것 같아~~ㅎㅎㅎ
친구들을 위하여 남편은 기탓줄을 둥기 둥기 퉁기어 주었지.ㅎㅎ
더구나 우리 남편의 18번인 최백호씨의 노래"낭만에 대하여"는 환상적이지 않았니? ㅎㅎㅎ
이 다락방은 다시 고요함으로 돌아 갔지만
선선한 바람불때 친구들이 다시 찾아오면 멋드러진 집앞의 풍경을 보여주리라 믿네.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
민희야!
은숙아!
숙희야!
유화야!
너희들이 남겨주고 간 축복의 메세지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의 보약이니
두고 두고 펼쳐보며 우리부부가 마음의 영양제로 먹으련다.
이웃님들!
오늘의 포스팅은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올린글 이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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