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불쾌지수 잡아 주는 음식? # 감자 범벅 ㅎㅎ 본문
이맘때는 햇감자 맛이 제일 좋을때 이지요.
특히 장마철에 불쾌지수 높을때 햇감자 파근하게 쪄서
땀 흘리며 먹으면 불쾌지수가 달아나는것 같지요? ㅎㅎ
범벅이 되었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무엇인가 뒤죽박죽 되었을때 범벅이 되었다고 표현 하지요.
그래서 호박범벅,감자범벅 등의 음식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들어 먹는 음식 이라서
범벅 이라는 이름이 붙은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장마가 주춤한 사이 텃밭에 김을 맸습니다.
뙤약볕이 내려 쪼일땐 풀이 왕성하게 자라지 않는것 같은데
장마철 비가 오락가락 할때는 풀이 왕성하게 자라서
김을 자주 매주어야 하더군요.
습도가 높으니 무더워서 땀을 바가지로 흘렸답니다.ㅎㅎ
땀을 바가지로 흘린뒤 햇감자 파근하게 쪄서
감자범벅 만들어 먹었답니다.ㅎㅎ
감자범벅 재료
감자 작은것 10개,쑥가루 1컵1/2(종이컵),완두콩1/2컵(종이컵),삶은팥1/2컵(종이컵)
소금1/2TS,들기름1TS
감자에 물2컵(종이컵)을 붓고 분량의 소금과 들기름을 넣어 쪘습니다.
쑥 가루는 버물 버물 반죽을 했습니다.
떡 반죽 할때는 팍팍 치대면서 반죽을 하게 되는데
감자 범벅에 들어가는 반죽은 고루 치대지 않고, 가루가 뭉쳐질 정도로만 버물 버물 반죽을 했습니다.
감자가 반쯤 익었을때 쑥가루 반죽을 넣고....
완두콩과 팥을 넣고 다시 15분 정도 익혔습니다.
감자 범벅이 완성된 모습 입니다.
감자 범벅엔 식성에 따라 재료를 넣어 만들 수 있으니
포용력이 큰 음식 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쑥을 봄에 뜯어서 쌀과 함께 방앗간에 빻아다가 냉동고에 보관해 두면
쑥개떡도 만들어 먹고 이렇게 감자범벅에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참 요긴한 가루 입니다.
햇감자의 파근함과 쑥향기와 더불어 완두콩, 팥의 맛이 어우러진 감자범벅이
모양은 예쁘지 않아도 맛은 아주 아주 일품 이었습니다.ㅎㅎ
먹을 것이 귀한던 시절에 감자 한 가지만 찌면
식구들이 포만감 느끼게 먹을 수 없었으니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범벅을 만들어 먹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 이지만
옛날에 먹었던 감자범벅,쑥 개떡 등이 웰빙식품이 되었습니다.
감자 범벅 접시에 담기 전에 텃밭에 나가 호박잎 한 장 뜯어다가 세팅해 보았습니다.
세련된 음식은 아니지만
햇감자 캐다가 파근하게 찌고, 쑥가루 반죽 얹어 향기나게 버무려 범벅 만들어 놓으니
유년의 여름날이 파아랗게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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