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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병아리 대가족이 왔어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왔어요.

어디로 봄나들이 왔을까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에서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으로

봄나들이 왔어요.

봄나들이 라기 보다는 새로운 둥지를 틀기위해

저희집으로 온 병아리 가족이랍니다.

지인의 집에서 어미닭과 병아리 12마리를 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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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가진 모든것은 신비롭고 소중한 존재들 이지요.
작년에도 병아리를 20 마리 구해다가 중병아리 정도 키웠는데
어느날부터 한 마리 한 마리 숫자가 줄어 들었습니다.
침입자의 흔적이나,아니면 병아리가 닭장을 뚫고 나간 흔적도
발견할 수 없는 미스테리가 생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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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이 해결되지 않은채  20마리의 병아리 숫자가 자꾸 줄어들던 어느날

이웃집 어르신의 말씀이 들짐승들의 소행일거라고 하시더군요.

족제비나 살쾡이가 병아리를 쥐도 새도 모르게 낚아채 간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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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온 병아리들이라 정성 들여 키우고 있었는데

허무하게 들짐승들의 밥이 되었다는걸 알고 나니까
얼마나 속상하던지요.....

 그래서 다시는 병아리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봄이 되니까 귀여운 병아리들이 다시 저희집 식구가 되기 위해
인연이 닿았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여 데리고 왔습니다.
알에서 깨어난지 며칠 되지 않은 병아리들이
똘망똘망하게 움직이는걸 보면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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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아리 지키자고 무인카메라를 설치한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ㅎㅎ
그래서 올해는 닭장 앞에 저희집에 수문장인 개를
보초 세워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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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자연안에서 살아 가는 즐거움 중에 개나 닭을 키울 수 있는 점이지요.
개나 닭을 키우는 목적은 어떤 이용가치를 떠나서
생명 가진 짐승들과 더불어 지내면 활기를 느끼게 되거든요.

 시골생활이 때론 적막함이 찾아들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개나 닭이 있으면 생명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며
더불어 살아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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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집 개 호돌이는 작년 1월달에 저희집에 왔답니다.

어느새  성견이 되어 집도 잘 지켰는데

이젠 한가지 임무가 더 늘어난 셈이지요.

호돌이 집 가까이에 닭장을 설치했으니까

저희집 닭장 보초인 셈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