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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제 마음을 모아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모아 정성을 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손으로 일일히 오리고 붙이고,정성을 기울이는 일은 더구나 쉽지 않지요.

저에게는 일년에 두 차례씩 카드를 만들어 보내 주시는 언니가 계신답니다.

블로그 운영은 안 하시지만 저희 포스팅 마다 달님 이라는 닉네임으로 댓글을 달아 주시는 언니 이시지요.

지난 주에도 달님언니가 일일히 손으로 정성과 사랑을 담아 만든 카드를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너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대형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것 조차도 힘이 들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제각각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응원을 보내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쳐야 겠지요?






저는 달님언니가 만들어 보내주신  카드마다

저의 마음을 모아 세월호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 입니다.

하지만 무슨 말로 그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겠습니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희생자들 소식에 우울할때

저에게는 또 한가지 슬픔 소식이 있었답니다.


저희 가족과 친분이 있으신 신부님께서 

4월18일에 선종 하셨습니다.

올해 59세의 신부님께선 주무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다고 합니다.


부천에서 성직생활 하시는 신부님께선

가끔씩 저희집을 방문해 주시곤 하셨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 옵니다.


세월호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유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