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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사랑

사람 사는맛 느끼게 해준 곰취선물

화사랑 2011. 5. 26. 09:12




요즘 제가 날마다 사람 사는맛을 외치고 있습니다.
나날이 살아가는 삶이 사람 사는맛 나는 일들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특별한 일들이 즐거움과 기쁨을 더해 주어서 이렇게
만방에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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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농사공부 하는 언니가 곰취농사를 하신다고
이웃님들에게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유기농 인증받아  청정한 화천 사내면 광덕리에서
무공해 농사를 짓고 계신분 입니다.

넓은 산을 소유하고 계신데 그 산을 잘 개발하여
더덕,곰취,잔대,명이나물,머루,포도등 다양한 농산물을 키우고 계십니다.
무공해 농사짓는 분답게 마음도 무공해 이랍니다.
순수한 마음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도 따를 수 없답니다.

그런 언니가 곰취를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지난번에 조금 구입하기도 하고
선물로 주시기도 해서 곰취에 취해서 지냈는데
그래도 부족하다고 선물로 또 보내주셨네요.


함께 농사공부 하는 분들이 나눔의 덕을 베푸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곰취 보내주신 언니는 무엇이든 생기면 나누어 주고 싶어서
안달하는 언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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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로 여러가지 음식 만들어 먹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부침개는 안 만들어 먹었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향기짙은 곰취부침개에 홀딱 반하는 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부침가루 1컵에 물 1 1/2컵으로 반죽하고
곰취 20장을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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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사시사철 냉동고에 보관해두고 먹는 청홍고추 100g도  잘게 다져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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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 음식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화사랑 서리태 청국장도 넣었지요.
청국장은 100g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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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가 약이 올라 향기가 진할대로 진해서
곰취부침개 먹고 취해버렸답니다.ㅎㅎ

귀한 곰취 선물로 보내 주셨는데
이왕이면 곰취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보내주신 언니한테 보답하는것 같아서
부지런히 여러가지 음식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에궁~~
그런데 요즘 너무 바빠서리 음식 만들어 먹는 일도 쉽지 않네요.
오늘은 춘천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야 하고
내일은 학교 가는 날이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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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한장이라도 허투루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귀하게 다루었지요.
역시 곰취는 장아찌가 많이 알려져 있지요.
저도 장아찌 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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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간장:멸치액젖:소주:화사랑산야초효소:식초
5가지 재료를 똑같이 1:1의 비율로  잘 섞어서
정리해 놓은 곰취에 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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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의 장아찌 양념을 똑같은 비율로 만들어 부어 놓으면
일주일 후엔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돌을 꼭 눌러 놓는답니다.
 이 양념은 끓이지  않아도 되더군요.
끓이지 않았는데도 2년된 장아찌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더군요.
산야초효소와 소주가 발효식품이라 방부제 역할도 하기때문에
오래 두어도변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 양념의 비율로 다른 장아찌들도 담근답니다.
저만의 황금비율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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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곰취 장아찌 담가두면 식욕없을때
식욕도 돋구어 주고 삼겹살 구워 먹을때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맛을 내준답니다.ㅎㅎ


곰취 구입하실 분은 아래 전화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011-210-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