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유리 조심!! 본문
종종 공사현장에서 보면 유리 조심! 이라는 경고문을 보게 되지요.
그런데 그 경고문을 저희집에도 붙여야 할 상황이 빚어지고 있답니다.
산 가까이 살고 있다 보니까 온갖 새들이 날아 듭니다.
겨울엔 왕성한 움직임이 없는데
요즘은 새들도 제 세상 만난듯 왕성하게 날아 다닙니다.
온갖 새들이 날아들어 저희 집에 활기 불어 넣어주고
예쁜소리로 노래 불어 주면 덩달아 즐거워 지곤 합니다.
그런데 새들이 왕성하게 날아 다니다가
저희집 유리창에 날아와 부딪치는 일이 빈번 합니다.
쾅하고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면
새가 날아 가다가 유리창에 헤딩을 하고 기절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할머니들이 손자들 보시면서
"예야 조심해 놀아라"
"넘어지지 말아라"
"부딪치지 말아라"
라고 염려 하시듯이 저도 새들에게 부탁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예들아!
정신줄 놓지말고 잘 보고 날아 다니거라.
어제도 쾅하고 새 부딪치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저 녀석이 부딪쳐서 벌러덩 누워 발버둥 치는것 아니겠습니까?
남편이 저 녀석을 손바닥에 품어 정신을 차리게 도와 주니까
겨우 일어나 저렇게 창가에 마냥 앉아 있더군요.
그렇게 세게 헤딩을 하곤 기절해 자빠져서 꼼짝도 못하고 있다가
겨우 겨우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어느샌가 날아가 버리죠.
너무 빈번하게 벌어지는 일이라서 안타깝지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가려면 새들도 보호를 해야 하는데
집 구조상 유리창이 많으니 이런 일을 겪게 되네요.
그렇다고 새들 때문에 집을 다시 지을 수도 없구요.ㅎㅎㅎ
새들에게 유리창이 치명적 이라서
산에 사는 사람들은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창을 적게 낸다고 하지요.
마당에 날아와 먹이도 먹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바삐 날아 가다가 창문에 쾅하고 부딪치네요.
"아이쿠 이녀석들아!
제발 앞좀 잘보고 날아 다녀라" 라고 주의를 주어야 겠어요.ㅎㅎ
새들이 제 말귀를 알아 들으면 좋을 텐데요.
계절의 여왕 5월!
화창한 봄날 새들도 마음껏 날고
꽃들도 제 각각 아름답게 피어나는 때에
우리도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마음껏 누려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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