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용호리의 6월 스케치 본문
엊그제 싹이 나고 꽃들이 피어난것 같은데
그 싹과 꽃들의 뒤를 이어 열매들이 풍성히 맺혔네요.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하는데
자연의 변화를 보면 더욱 절실하게 세월의 빠름을 절감하게 됩니다.
세월의 빠름 만큼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날이면 날마다 특별한것 없이 세월을 보내는것 같아
반성해 보게 됩니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해주는것 같습니다.
순리에 맞게 순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변화하는 세상 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잘 지키며 살라고 알려 주는것 같습니다.
6월은 호국선열 들의 애국심 만큼
열정적으로 피어나는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용호리의 6월도 풍성한 열매들이 멋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보리수가 어느새 침샘을 자극하는 빨간빛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달래꽃 보셨나요?
냉이꽃,민들레꽃은 흔하게 보는데 달래꽃은 쉽게 볼 수가 없지요?
저희집 텃밭에 피어난 달래꽃이 보라색 별을 품고 있어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답니다.
산복숭아도 시기적절하게 영글어 가고 있어서 조만간 발효음료 담가야 할것 같습니다.
개망초꽃은 달걀꽃 이라고도 하지요.
이른봄엔 나물이 되어주고 이맘땐 예쁜꽃으로 피어나지만
사람들은 흔히 잡초라고 부르지요.
매실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농약을 뿌리지 않은 천연의 무공해 매실 이지요.
관행농법으로 농약을 뿌리면 매실농사가 잘되긴 하겠지만
저희는 원시적인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답니다.ㅎㅎ
너무 흔하다 못해 사람들 발에 짓밟히는 풀이 바로 토끼풀 이지요.
저희집 잔디밭에도 토끼풀이 점령을 해서 미움을 받는 풀 이었답니다.
그런데 나무밭을 걷다가 무심히 토끼풀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눈길도 주지 않았던 꽃이 어쩜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흰색으로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인동초꽃
금은화 라고도 부르지요.
뱀딸기
뱀딸기는 왜 뱀 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지만
사람에게 이로운 효능을 지닌 열매라고 하네요.
콩꽃
가까이 다가가면 분홍색 수줍은 미소를 안겨주는 꽃이지요.
자두도 푸르름을 응축시키며 튼튼히 자라나서
달콤한 맛으로 저에게 다가 오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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