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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웰빙밥상

화사랑 2011. 6. 12. 23:28

 




저는 오늘  잡초라 불리던 풀에게 명품이란 별을 달아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천대받던 풀에게 명품이란 별을 달아주었더니
제 마음이 흐믓해 지네요.
알고보면 가치있고 유용한 풀인데 사람들은 왜 잡초라 무시하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제 나름으로 답을 찾아 보았더니 너무 흔해서 명품취급을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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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라지만  주눅 들어 모습을 감추려 하지 않는 당당한 풀!
그 풀은 바로 이랍니다.
쇠비름은 장명채,또는 오행초 라고 합니다.
장명채 라는 뜻은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쇠비름을 오행초라고 부르는 것은 다섯가지 색깔 즉,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다섯가지 기운을 다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행초는 잎은 푸르고,줄기는 붉으며 꽃은은 노랗고 뿌리는 하얗고
씨앗은 까맣습니다.

5월달에도 풀은 돋아나지만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풀들이 돋아나
날마다 밭에 나가 김을 매야 한답니다.
김을 매면서 잡초제거에만 목적을 둔다면 지루한 일이 될텐데
김도 매고 산야초효소 거리도 채취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려 즐거운 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김매기 작업중에
커다란 소득은 지천으로 돋아난 쇠비름을 채취하는 일이지요.
6월부터 가을까지 쉴새없이 돋아나는 쇠비름이
저에겐 명품나물이고 명품효소 거리여서 반가운 친구 대하듯 한답니다.

쇠비름에는 타닌과 사포닌,베타카로틴,글루틴틴,칼륨,비타민 C,D,E를 비롯해
생명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쇠비름 100g에 300-400mg 될 정도로 풍부하다고 합니다.
쇠비름을 데쳐 반찬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 진다고 합니다.


제가 명품 풀이라고 이름지어줄만 하지요? ㅎㅎ
저희는 쇠비름으로 나물도 해먹긴 하지만
주로 산야초효소 재료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쇠비름에게!
나는 너를 효소거리의 여왕이라 불러주고
풀들중의 여왕이며, 명품이라 불러 주었으니
너는 행복한 풀로 등극한 날이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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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풀의 이름을  아시는 분 계시겠지요? ㅎㅎ
명아주 랍니다.
오래된 명아주 대로 만든 지팡이를 "청려장" 이라고 하지요.
옛날엔 임금이 장수노인에게 청려장을 직접 하사하기도 했다고 전해지더군요.
본초강목엔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네요.
명아주꽃이 피기전엔 어린순을 따서
끓는 물에 데쳐 나물로 무쳐먹거나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저희는 산야초효소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명아주를 섭취하면 심장지수가 높아지고
고혈압,대장염,동맥경화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명아주에 묻어 있는 하얀 분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털어내고 잘 씻어서 사용합니다.


조물주께선 사람에게 이로운 식물을 많이 만들어 내셨지만
해로운 식물도 만들어 내셨습니다.
해로운것도 지어 내신것은 아무리 이로운 것도
절제할 줄 아는 미덕을 키우고,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적당하게 먹으라는 의미에서 해로운 식물도 만들어 내신게 아닐까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았답니다.ㅎㅎ

명아주도 우리몸에 이롭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절제해서 먹는게 바람직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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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상설 야채시장인 텃밭엔 지금 초록의 싱싱한 야채들이
제각각 주인집 식탁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건강미를 뽐내며 잘 자라고 있답니다.
명품나물 쇠비름, 명아주 나물과 조화를 이루어
저희집 비빔밥 재료가 되어줄 쑥갓과 치커리가 참 예쁘지요? ㅎㅎ
뙤약볕에서 김매기 하느라 고생한 제 자신과 남편을 위해
명품나물들을 이용해 비빔밥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쑥갓과 치커리는 송당송당 썰어 비빔밥에 생으로 넣을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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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도 명품나물과 조화를 이루어 비빔밥을 빛내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민들레는 5cm간격으로 썰어 양념간장을 넣어 겉저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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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2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구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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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아주도 끓는 물에 2분정도 삶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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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쇠비름 100g에 고추장 2TS,산야초효소2TS, 깨 1TS,다진마늘 1/2TS
넣어 조물조물 무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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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명아주 200g에 된장 1TS,참기름 1TS,깨 1TS,다진 마늘 1/2TS
넣어 무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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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100g
민들레 겉저리 양념:진간장2숟가락,산야초효소3 숟가락,고춧가루1 숟가락,깨 1/2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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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입니다.
취나물은 산에서 뜯어다 자주 나물로 해먹는 반찬입니다.
취나물은 끓는물에 삶아서
진간장,조선간장,다진마늘,깨를 넣어 양념해
들기름에 볶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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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구황식물로서 배고픔을 달래주던 식물들이
이제는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요.

흔한 식물들 이지만  보배로움을 안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자라났기 때문에 천하거나 무시받을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돈주고 사먹을 수 없는 우리집표 밥상엔
태양의 에너지와 대지의 에너지가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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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에너지와 대지의 기운 담은 식물들로 나물 만들어
비빕밥을 만들었으니 운동장 만한 우동대접에
산과들을 넣어 쓱슥 비볐지요.ㅎㅎ

다소 거친 음식이지만  산과들의 조화를 음미하며
오래오래 씹어 먹으면 부드러운 음식이 되더군요.


김도 매고 명품비빔밥도 만들어 먹고
쇠비름 효소 만들어 냈으니
보람된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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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명아주,취나물,머위,익모초,왕고들빼기로 효소 만들었습니다.
설탕과 배합해 만든 효소는 항아리에 담아 3개월 발효시키고
발효가 끝나면 여과시켜 다시 6개월 숙성시켜
산야초효소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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