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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무르익어 가는 가을


우리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지났습니다.

명절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주부로서

명절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나고 보면 좋은일 이었는데

부담을 갖었었구나 라고 반성도 하게 됩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니 이젠 무르익어 가는 가을을 

마음껏 누려야 겠습니다.


자연의 순리는 어쩜 그렇게도 오묘한지 모르겠습니다.


푸르던 청춘같던 나뭇잎들이 중년의 인생을 닮은듯

붉게 물들어 가는걸 보면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풍경을 만나러 멀리 가지 않아도

집주변에서 가을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꽈리



호랑나비도 명절 지내느라고 힘들었는지

꽈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듯 합니다.ㅎㅎ
















여름에 화려하게 피어나 꽃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주던 장미가

가을 뜨락에도 피어나니 여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네요.





표고버섯 돋아나는 참나무 고목에도 단풍이 내려 앉으니

이 또한 가을의 풍경이 되네요.



남들은 붉게붉게 물들어 단풍 드는데 

이 담쟁이 들은 미련이 많이 남았는지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네요.



저희집 벽을 장식하는 담쟁이가 서서히 가을 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하니 무르익어 가는 가을이 실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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