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추억의 그곳 본문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추억의 장소가 있지요?
특히 여행을 하면서 오랫도록 남아 있는 추억의 장소가 있지요.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 되면서
노선이 바뀌는 곳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그 중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에 위치해 있던
백양리 역이 역사속으로 묻혔습니다.
노선이 바뀌다 보니 백양리 역은 폐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7080세대들의 추억이 담긴 경춘선 열차는
청춘들이 낭만을 싣고 달리던 기차였지요.
MT 장소로 최적의 인기 장소였던
강촌을 향해 청춘들이 달려오던 시절이 있었지요.
통기타 메고 친구들과 함께
기차 바닥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청춘을 불사르던 경춘선 이었지요.
완행열차도 있었고 무궁화호도 있었던
경춘선은 사라지고 이제는 전철이 다니고
ITX 열차가 다니는 편리한 교통수단에 밀려나
추억만 가득 남은 역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백양리 역과 강촌역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곳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즐기는 분들이 추억 가득한 폐역에 가서
사진을 담아오곤 하지요.
저도 어제 사진 동호회 회원들과
백양리 역에 가서 추억의 한자락을 들쳐 보기도 하고
사진도 담아 왔습니다.
편리함,신속함에 밀려 추억의 장소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 채우는 속도감이 우리를 지배하는
새대에 우리는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비록 백양리 역은 폐역이 되었지만
작은 박물관을 만들어 놓아
추억을 찾아왔던 분들의 메모가
주렁주렁 추억을 이야기 하더군요.
기차가 가야할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도 이제는
낡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주더군요.
낭만과 추억을 싣고 달리던 경춘선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하는 분들은
저 의자에 앉아 회상에 잠길것 같습니다.
아직은 추위가 만만치 않은 춘천의 기온을 고려해
완전무장하고 출사 나갔지요.ㅎㅎㅎ
먹통 전화기,우체통도 소식을 알리기 위한 도구 였는데
장식품에 지나지 않더군요.
재떨이,휴지통으로 사용되던 도구도
녹이 슬어 있었지만 정겨움만은 가득 담고 있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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