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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매실 따다 본문
햇볕이 유난히 맑게 빛나고
온산하가 여름빛으로 완연한 날 매실을 땄습니다.
저희는 전문 농업인이 아니다 보니까
수확량이 다른 사람들 보다 적습니다.
무농약을 고집하는 남편 덕분에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 먹기는 하지만
수확량도 적고 벌레 먹은 매실이나 농산물을 먹게 되지요.
작년에는 매실을 전혀 수확 못했는데
올해는 해걸이를 하는지
올해는 매실이 많이 열려서 꽤많은 양을 수확했답니다.
마침 지난 주말에 일산에 사는 언니랑 형부가 오셔서
일손을 거들어 주셔서 매실수확을 거뜬히 했답니다.
저희는 매실 발효음료 담가 놓은게 많아서
매실은 언니와 지인 분들의 몫이 되었지요.
그래도 보람은 태평양처럼 넓고 크게 느껴지더군요.ㅎㅎ
빨간 보리수가 해마다 주렁주렁 열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정말 많이 열렸습니다.
발효음료 많이 담그던 때에는
모두 따서 발효음료 담갔는데
이제는 새들의 먹이가 되고 말았지요.
오며가며 새콤달콤한 보리수 따먹는 재미를 쏠쏠히 느끼는 요즘 이지요.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실을 똑똑 소리 들으며
따는 즐거움이 컸지요.
저희가 농사지은 매실이 누군가에게 좋은 음료로 변신하고
음식의 조력자가 되어 준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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