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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빚어낸 작품들

화사랑 2019. 7. 7. 16:59



7월3일날  철원에 간김에 몇몇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노동당사 둘러보고 대마리 백마고지 전적지에 가서

남편의 군대생활을 추억하며 잠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곳에 근무하시는 분께 주변 맛집을 물어보니

넘치는 밥상 이라는 식당을 알려 주더군요.

7,000원 짜리 한식 뷔페인데 

시장하던 차에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배가 남산만큼  불렀었답니다.ㅎㅎ


식후경으로 고석정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철원에 간 7월3일 날은 날씨가 워낙 더워서 

조그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했지만

이왕 철원까지 갔으니 고석정은 둘러 와야 할것 같았습니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읍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 진평왕한탄강 중류에 세워진 정자라고 합니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의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보다 정확한 상식을 알기 위해 인터넷 검색해 보았습니다.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순담은 고석정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컬으며,

  조선 영조(재위1724∼1776) 때 영의정을 지낸 유척기(1691∼1767)가 요양하던 곳이다. 

이름의 유래는, 순조(재위 1800∼1834) 때 우의정을 지낸 김관주(1743∼1806)가 

20평 정도의 연못을 파고 물풀인 순채를 옮겨다 심고서 ‘순담’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은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 등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곡에서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고석정 하면 정자를 떠올리게 되는데

지금의 저 정자는 후대에 세워진 것인데 바위 위에 

명품 소나무가 있어서 소나무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정자는 다른곳에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고석정엔 정자는 없고 

홀로 서있는 바위가 고석정을 대신하고 있더군요.


고석정 주변을 관람할 수 있는 배가 있어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암괴석들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고석정 주변엔 기암괴석들이 많은데

원래부터 쌓여 있던 퇴적암

그속에서 뜨거운 마그마가 올라오고

뜨거운 마그마는 퇴적암을 변성퇴적암으로 변화 시키어

천천히 식어 화강암이 되었다고 합니다.

풍화작용과 지각운동으로 퇴적암이 깍여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54만년 전부터 여러번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현무암이 한탄강을 따라 흘러 

퇴적암과 화강암을 덮쳤다고 합니다.

현무암은 오랜시간  풍화를 받아 깍여 없어지고

아래에 있던 화강암은 풍화를 견뎌내

현재의 고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북이 바위.

오랜세월 풍화를 견뎌낸 바위가 거북이 모양으로 

형성을 한것을 보면 정말 정말 신기할 따름 이더군요.

잉어바위


이 바위 또한 누군가 인위적으로  깎아 놓은듯한  형상인데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아주 오랜 옛날에 화산활동으로 인해

빚어진 돌들이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기기묘묘한 모양들을 갖춘것을 보면서

신비의 세계에 빠져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지형같은 한탄강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고석정에서 유람선을 타면서 기암괴석들을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 승일교로 향했습니다.


한국의 콰이광의 다리 라고 하는 승일교는

1948년 북한 땅이었을때 북한에서 공사를 시작하였다가

6.25전쟁으로 중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휴전이 성립되고 한국 땅이되자 1958년 12월 한국정부에서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기초공사와 교각 공사는 북한이

상판공사및 마무리는 한국이 한 남북합작의 다리인 셈 이라고 합니다.


명칭에 대해서는 김일성() 시절에 만들기 시작해서 

이승만() 시절에 완성했다고 해서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지었다는 설과

 6·25전쟁 때 한탄강을 건너 북진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승일() 대령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있으나, 

현재는 후자의 설이 정설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 4리, 갈말읍 문혜리 읍계에 있다.



6.25 전쟁 때문에 아픔을 겪은 승일교는

전쟁의 흔적을 지닌채 우뚝서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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