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여섯째 날,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글래셔번 트레킹 (2019,1128) 본문
여섯째날 아침, 맛있는 김치덮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글래셔번 트레킹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퀸스타운 홀팍에서 글래셔번 트레킹 코스까지
두 시간 정도 이동해 가는 도중에 만난 풍경 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첫번째 만났던 꽃이 루핀 이었는데
이곳엔 노란 루핀이 가득 피어 있더군요.
뉴질랜드 어디를 가도 화려한 루핀을 만날 수 있더군요.
다들 벅찬 가슴으로 글래셔번 트레킹 코스로 가던중
차에서 내려 커피도 마시고 심호흡도 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지요.
글래셔번 트레킹은 2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해서
전날 완주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저는 글래셔변 트레킹은 정상까지 가려고 단단히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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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셔변 트레킹이 왠지 순탄하지 않을것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더군요.
전날 저녁에 비가 내렸는데
비의 영향으로 만년설이 녹아 내려와 강물이 범람을 한것 같았습니다.
트레킹 코스 까지 가려면 아직도 먼거리 라고 했는데
눈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은 앞길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 했습니다.
마주오던 외국인 들이 차에서 내리더니
자기들이 강물이 범람한 곳을 지나 왔는데
당신들도 앞으로 나가는 것은 무리 일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일행들은 앞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트레킹을 포기할 것인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트레킹 코스까지 가보자는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걸어 가다 보니까 물이 넘치지 않은 곳도 있고.....
왠지 앞으로 계속 전진해도 괜챦을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엔 예측불허의 풍경이 펼쳐질 텐데도
저는 만세를 부르고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 보니 부끄럽네요.ㅎㅎㅎ
걸어서 트레킹 코스까지 무난하게 갈것 같았으나
이제는 무리하지 말아야 겠다는 결정을 내릴 풍경이 펼쳐 지더군요.
만년설이 녹아 내린 강물 이라서 물도 차가운데 맨발로
걸어 가는것도 무리이고
돌아 나올때 강물이 더욱 크게 불어나면
발이 묶일 수 있으니 불가피 하게 트레킹을 포기 하기로 했지요.
이역만리 타국에서 무리수를 두어 가며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겠지요.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이니까 말이지요.
미련없이 글래셔번 트레킹을 포기하고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발걸음을 되돌려야 하는 상황 에서도 제 카메라는 쉬지를 않았네요.ㅎㅎ
글래노키 와프
강물 범람으로 글래셔번 트레킹을 포기하고 테아나우 홀팍으로 이동하던중
글래노키 와프 라는 곳에서 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맛있는 점심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글래노키 와프도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 이더군요.
글래노키 와프에서 우리나라의 주산지 풍경과 비슷한 모습이 펼쳐져 있더군요.
만년설이 녹아내린 차가운 강물에서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니까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식사당번들이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호수 주변에서 망중한을 누려 보았지요.
맛있는 점심 메뉴는 비빔국수 였습니다.
아침식사 후에 양념을 준비해 가지고 나와서
캠퍼밴에서 국수를 삶아서 먹었지요.
살아 오면서 비빔국수를 많이 먹어 보았지만
글래노키 와프 호수 앞에서 먹었던 비빔국수 맛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글래노키 와프에서 호수산책을 하고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고
다음 코스인 테아나우 홀팍으로 이동하던 중
양떼목장 앞에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자유여행의 매력이 이런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 하다가 멋진 풍경을 만나면
차에서 내려 멋진풍경을 맘껏 누리고 가는것이
자유여행의 매력 같았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하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많이 본 풍경이 바로 양떼목장,소 목장,사슴목장 이었습니다.
일곱째 날에는 물벼락 맞은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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