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머위꽃 튀김 본문
화사랑네 나무밭에 매화가 만발했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매화가 만발한 이때에
제 표준 카메라 렌즈가 고장이 났답니다.
그래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담았더니
매화밭 전체가 나오질 않았네요.
표준렌즈가 고장 나서 수리하러 서울로 보내고
망원렌즈를 이용해 기필코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ㅎㅎ
오늘의 사진들은 가까이서 담고 싶었던
사진들이었는데 할 수 없이 멀리서 담아야 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먹어야겠지요? ㅎㅎㅎ
머위 꽃
오늘의 주인공 머위 꽃입니다.
요즘 저희 집 오랍드리에 머위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답니다.
참 수수하고 소박한 머위 꽃이지요?
이 머위 꽃도 식용으로 사랑받는 꽃이니
저희 집 식탁에 올라야겠지요? ㅎㅎㅎ
머위는 뿌리부터 잎, 꽃 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유용한 식물이라고 하지요.
저는 어린잎은 뜯어서 끓는 물에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습니다.
그리고 잎이 조금 자라면 장아찌를 담급니다.
머위장아찌는 곰취장아찌 못지않게 인기 있는 장아찌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머위 꽃을 이용해 튀김을 해보았습니다.
머위 꽃은 끓는물에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어도
입맛 돋워 주는 나물이 되지요.
머위 꽃은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지요.
꽃송이 안에 들어 있을 검불이나
먼지를 깨끗이 씻어야 하니까요.
머위 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놓았지요.
표준렌즈의 고장이 아쉽기만 하지만
그래도 망원렌즈로 멀리서 담아 보았답니다.
머위 꽃 튀김은 가까이서 담아 보고 싶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머위 꽃송이를 끓는 기름에 넣고
팽이 돌리듯 살짝 돌려주면
화들짝 놀란 머위 꽃이 됩니다.ㅎㅎ
머위 꽃은 머위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맛은 쌉싸름 하지요.
이렇게 많이 튀겼으니
한 접시 담아서 아랫집 할머니네로 부지런히 달려갔지요.
많이 먹어야 좋은가요.
이웃과 나누어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서
튀김이 식기 전에 부지런히 달려가서 드렸답니다.
하하하~~
저희 집 오랍드리에 제비꽃이 지천이니
머위 꽃 튀김 위에 살포시 올려 보았지요.ㅎㅎ
아마도 제비꽃이 피어있는 봄 내네
저희 집 음식들에 제비꽃이 자주 등장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튀김을 즐겨 먹지 않는데
머위 꽃 튀김만큼은 사랑할 수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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