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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봄나물 주먹밥

화사랑 2020. 4. 10. 13:08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 머위, 참나물

봄나물 종합세트가 저희 집 뜨락에 펼쳐져 있답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까 종합세트에서 빠진 나물들도 있네요.

 

앞으로 차례차례 돋아날 봄나물 종합세트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봄나물 5종 세트를 뜯어보았습니다.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 참나물, 머위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봄 아주메는 나물 뜯는 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오늘 뜯은 5종 나물로 주먹밥

만들어 먹으려고 계획을 세웠지요.

 

 

 

 

나물 다섯 가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쳤습니다.

주먹밥 만들기 위해 있는 힘껏 나물을 쥐어짰습니다.ㅎㅎ

그래야 물기가 없으니까요.

 

 

 

봄나물 종합세트 주먹밥이지만

나물만 들어가면 재미없겠지요?

그래서 당근, 잔멸치, 잣가루도 주먹밥의 조연들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물은 곱게 다지고

당근도 곱게 다져서 센 불에 볶고

잔멸치, 잣도 곱게 다졌지요.

 

 

 

평소에 칠곡 정도의 잡곡밥을 해 먹는데

오늘은 그 대신 나물 다섯 가지와 

그 밖의 조연들이 주먹밥으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네요.

 

 

손에 참기름을 조금씩 무쳐가며

동글동글, 땡글땡글하게 주먹밥을 빚었지요.

 

 

 

 

 

 

 

 

 

 

주먹밥을 많이도 빚었지요?ㅎㅎㅎ

위의 동그란 두 접시는 저희 집 아래에 사시는

두 할머니 댁에 한 접시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사각 접시에 담긴 것이 우리 세 식구의 몫이지요.

저녁에 늦게 퇴근하는 아들의 몫도 남겨 두었지요.ㅎㅎ

 

아랫집 할머니 댁에 봄나물 주먹밥 가져다 드렸더니

새댁이 날마다 이렇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래에 사시는 두 할머니는 저를 보고

새댁이라고 불러 주신답니다.

하하하~

육 학년 이반인데도 새댁이라 불러 주시니

앞으로 더 많이 음식을 나누어 먹어야겠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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