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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아니,벌써?

아니, 벌써?라고

혼잣말을 하게 한 주인공은 코스모스였습니다.

요즘은 제철과일, 제철 꽃이 없을 정도로계절과 상관없이 과일이 열리고 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하면 가을의 전령사라고 생각하는데벌써 저희 집 뜨락에 코스모스가 드문드문 피어 있네요.

 

바라만 보아도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우리 동네 풍경입니다.

며칠 동안 오락가락하던 비가 그치니 한 여름 풍경이 펼쳐지네요.

빠르게 찾아온 코스모스가 왠지 반갑지가 않네요.ㅎ

가을바람 산들산들 불어올 때 하늘하늘 춤추며

가을을 노래하는 코스코스가 사랑스럽잖아요.

거의 16년 동안 아랫마을 총각네 밭에는 애호박을 심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품종이  담배로 바뀌었네요.

여름철 애호박의 20% 정도가 화천산이라고 할 정도로 애호박 주산지였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호박 소비가 안될 거라는 예상을 하고

담배로 전환을 했네요.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의 농가들이 대부분 담배를 많이 심은 것을 보면서왠지 씁쓸한 마음입니다.

백해무익하다는 담배를 이렇게 많이 심어서 생산성을 창출해야 하니슬픈 현실입니다.

저희 집 아랫밭엔 담배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저희집 밭엔 돼지감자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네요.

올봄에 그렇게 많은 돼지감자를 캤는데도

여전히 번식이 되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돼지감자의 번식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희 집 뜨락에 온통 흰색 물결을 이루던 데이지가 지고 나니까

그 뒤를 이어 천인국이 바통을 물려받고 노랗게 노랗게 피어나 있습니다.

 

특별히 화려하거나 예쁜 꽃은 아니지만

천인국은 한송이가 피어도 볼만하고 

여러 송이가 피어나도  볼만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톱풀 꽃입니다.

줄기잎이 톱처럼 생겼다고 해서

톱풀 꽃이라고 불리는데 올망졸망 피어난

하얀 꽃들이 시간이 갈수록 분홍색으로 색깔 바꿈을 하네요.

철 모르고 피어난 코스모스가 있지만

그래도 초록이 중년의 멋스러움을 자아내는

열정의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이웃님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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