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무르익어 가는 여름

참으로 지루하고 길었던 장마가 끝이 났네요.

그렇게 쏟아붓던 비가 이제는 무더위에게 바통터치를 하고 멈추었네요.

 

분명 장마가 끝나리라 믿고 있었지만

한 달이 넘게 내리는 비를 감당하기에는

모두 지치고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조금만 참으면 지루한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상해주는 가을이 오겠지요.

 

그러기에 여름은 곡식을 알알히 영글게 하고

과일에는 달콤한 과즙을 채워 주면서 무르익어 가고 있지요.

 

벌개미취와 호랑나비

 

 

 루드베키아 씨방에 앉은 잠자리가

망중한을 즐기고 있네요.

 

 

사위질빵

 

 

 사위 힘 안 들게 잘 끊기는 질빵(짐을 메는 줄)을 만든다고 사위질빵이며

지방에 따라 질빵 풀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사위 사랑은 장모님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옛날에도 사위가 지게질을 하면 힘이 들까 봐

지게 줄을 가볍게 만들어 주었는데

그 줄이 바로 사위질빵 줄기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지요.ㅎㅎ

 

능소화

 

 

부추꽃

 

저는 부추꽃을 좋아합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향기도 특별하지 않지만

봄, 여름 내내 잎으로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이맘때면 별을 가득 품은 수수한  꽃을 피우는

부추꽃을 좋아한답니다.

 

저만 부추꽃을 좋아하는 게 아니더군요.

벌과 나비뿐만 아니라 온갖 벌레들이

잔칫상 만난 듯이 놀러 오더군요.

 

 

더덕꽃

 

초등학교때 운동회를 하면

오자미 터뜨리기가 있었는데

더덕꽃을 볼 때마다 어릴 적 오자미가 생각납니다.

 

 

 

더덕꽃

 

자아~

수업시간 되었어요!라고 하면서

학교종이 울릴 것  같지요? ㅎㅎㅎ

 

 

더덕꽃은 이리 보아도 멋있고 저리 보아도 멋이 있습니다.

 

 

보라색 벌개미취가 피어나면

왠지 가을이 코앞에 와있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선이 노는 동네?  (0) 2020.08.24
하늘을 올려다 보면  (0) 2020.08.22
놀면 뭐해.  (0) 2020.08.11
유리창엔 비~~  (0) 2020.08.06
비 오는 날엔?  (0) 20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