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큰집, 큰 자동차, 큰 가전제품을
선호하면서 살지요.
그런데 텃밭에 나가 애호박 따려고 산책을 하다가
아주 작은 집을 발견했답니다.
작은집이지만 견고하고 탄성이 좋은 집이었습니다.
어찌나 훌륭하게 집을 지어 놓았는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더군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작은집을 선호하고,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이런 미니멀 라이프를 연상하는 훌륭한 집은
바로 거미줄 이었답니다.
하하하~
거미줄도 거미의 집이니까 훌륭한 집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훌륭한 집 거미줄을 만나기 전에 금화규 꽃에 맺힌 이슬방울이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훌륭한 집 거미줄은 탄성이 좋아서
신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 고무줄만큼 좋은 탄성을 금화규 꽃에 만들어 놓았더군요.
거미만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게 아닌 것 같지요?
금화규에 앉은 나비도 최상의 집에서 호강을 누리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 꽃이 바로 금화규꽃 이지요.
이 꽃으로 꽃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심어 보았는데
차는 만들지 않고 관상용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미생물이 같을 수 없지만
작지만 가볍고 훌륭하게 지어놓은 거미줄을 보니
욕심 없이 가볍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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