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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터키 여행중의 패션쇼~ㅎㅎ

여행 6일차 오전에 이즈밀주 셀축시에서 8km거리에 있는
그리스인 마을 쉬린제 방문 후 성요한 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성요한 교회는 이즈밀의 셀축시에 있는 성지였습니다.
 
예수의 12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에서 추방당한 뒤
셀축시로 들어와 노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동로마제국의 유스티아누스가 6세기 경에 사도 요한을 기리기 위해
교회를 지었고 7세기 경에는 교회주변에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14세기 초에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교회터와 건물 유적만 남아 있으며 그리스도교인들이 성지순례
장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십자가 모양의 2층으로 외랑과 내랑으로 구성되어 지어 졌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 교회를 지어
사도요한 무덤교회,성요한 교회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성요한 교회의 자리는  예수의 죽음 이후 사도요한이
마리아를 지키면서 지낸곳 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 이곳에 성요한 교회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외랑에서 왼쪽으로 시온산이 있는데 그곳에서 성모 마리아가 승천하셨다고 합니다.
 

 

 
성요한 교회는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에페소에 기독교가 널리 퍼지자
요한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 목재로 된 교회를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대리석으로 증축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13세기 셀축 터키가 이 지역을 점령한 후 방치하였다가
1402년의 몽골의 침입때 다시 파괴되었었다고 합니다.
현재 발굴된 유적만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교회 이었음을 알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거대한 원형 기둥들이 성요한 교회 건축물의 웅장함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습니다.
터키인들 대부분이 이슬람 인데 과거의 신앙을 말해주는 성지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일부러 성지순례 하기 위해 찾아간 터키가 아니었는데
신앙심을 더욱 돈독히 다지게 하는 성지를 방문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옛날의 영화로웠던 성전 건축물이 사라지고 없지만
그 옛날의 영화로움을 상징하는듯한 원형 기둥들이 과거를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건축물의 웅장함이 신앙을 말해주는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나약한 인간들이 신을 향한 믿음을
웅장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며 믿음도 쌓아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곳은 세례를 베풀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십자가 모양의 세례터 입니다.
고인 물에서 몸을 움직여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진 세례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세례터인데 현대에 만들어진 것처럼
잘 보존되어 있어서 신비로움을 자아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깨끗하게 다시 태어나는 의미를 지닌
신성한 장소 이지요.
 

 


성요한 교회 뒷편에 있는  셀축성 입니다.
지금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답니다.
         


워낙 강한 햇살이 내리 쪼이는 장소인데다가 그늘이 없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대충 듣고 오직 그늘 찾아갈 생각만 했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지금 생각해 보니 좀더 진지하게 가이드의 설명을
듣지 않은점이 후회되네요.
뙤약볕이 내려 쪼이는 성요한 교회 유적지에서 요한 성인의
신심을 새겨 보며 제 자신의 신앙심에 대해 다시한번 점검해 보았습니다. 

 


요한 성인의 숨결을 느끼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중엔 쇼핑코스도 있지요.
터키엔 가죽상품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소핑센터에 가면 종업원들이 차나 음료를 대접하고 나면 사장이 나와서
상품소개를 하지요.
가죽쇼핑 센터에 가서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 갔더니
가죽옷 패션쇼 하는 방이었습니다.
당연히 가죽옷 설명하려니 생각하고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가운데 문이 열리며 모델들이 등장을 하더군요.
그런 다음 모델들이 워킹을 하더니
어떤 잘 생긴 모델이 저희 일행을 휘익 둘러 보더니
저에게 와서 손을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손사래를 치며 사양하다가
이것도 체험인데 사양할수 있나 싶어서 앞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가죽옷이 잔뜩 걸려 있는 방으로 안내 하더니
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보라고 했습니다.
옷을 선택하니  그 멋진 모델이 다시 제 손을 잡고
워킹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상술적인 이벤트 인걸 알았지만
터키에 가서 멋진 모델과 워킹 한번 해보았답니다.ㅎㅎ
입고 패션쇼 했던 저 가죽옷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예산을 초월한 값이라 과감히 미련을 버리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