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양귀비의 계절 본문
절세미인 양귀비가 아름답다 칭송받았던 이유를
양귀비꽃을 보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양귀비의 계절을 맞아 원주 용주골 이라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양귀비 밭을 만들어
백만 송이 양귀비 꽃을 피우게 했다고 하네요.
지난 화요일(5월25일날) 비가 쏟아지는 우중에
양귀비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가 되면 비가 소강상태가 될 것이라는
날씨예보를 믿고 갔는데 양귀비 촬영 하는것을
방해하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도 계속 내렸답니다.
하지만 우중이라고 촬영을 포기할 수 없었지요.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다니면서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양귀비가 비를 맞으니
전혀 볼품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중촬영 위주로 담아 보았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꽃들이 저희 일행을 반겨 주며
화들짝 피어난 모습을 보여 주었을 텐데
전부 고개를 숙이고 초라한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비 맞는 꽃들을 보니 왠지 짠한 마음이 들더군요.
무리 지어 있는 꽃들보다는 밀밭을 배경으로 한두 송이
피어 있는 꽃들을 담아 보는 것도 묘미를 느끼게 되더군요.
보라색 수레국화도 양귀비 밭의 조연으로 잘 어울리는 꽃 이더군요.
무리 지어 피어 있는 양귀비들이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니
차라리 다중노출 기법이 알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장 촬영해 보았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딸네 집에 육아하러 가기 전에
마음껏 사진 촬영해보고 싶어서
비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양귀비를 만나고 왔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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