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바다가 좋아 본문
바다가 좋아요.
산골에 살고 있는 저는 바다를 만나는 날은
계 타는 날입니다.ㅎ
지난 16일 날 고성 대진항 일출 담으러 갔다가
보너스처럼 눈 내린 송지호 바닷가에서 감성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앞을 보아도 산,
뒤를 보아도 산,
옆을 보아도 산 풍경을 보면서 살고 있는 저는
바닷가에 가면 어린아이처럼 신이 납니다.ㅎ
16일 날 바닷가에 갔을 때 눈이 쌓여 있어서
감성 사진 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인증샷 남기는 사람들을
제 카메라에 담는 것도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뜬금없이 바닷가에 전봇대가 서 있었는데
그래도 사진소재로 다가오니 반가운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시루떡 같은 이 풍경이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ㅎ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떡을 떠올리다니 저는 천상 떡보인 것 같습니다.ㅎㅎ
눈, 모래사장, 파도, 바다, 하늘이 조화를 이루니
그 어떤 화가가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싶더군요.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고 다니며 감성에 젖어
행복함에 빠질 때 이런 풍경도 제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친구 사이로 보이는 두 여인이 바닷가에서
눈으로 무엇인가 만드는 풍경도
바다의 일부가 되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엄마와 아들이 햇살 쏟아지는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 나누는 모습도 그 어떤 풍경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비추어졌습니다.
파도가 다녀 가면서 그림을 그려 놓으니
모래사장에 판화작품이 새겨져 있는 듯하네요.
지난 16일 날 새벽같이 집을 나섰기에
일출도 담고 , 송지호 바닷가도 담고
설악산 울산바위도 담았으니
보너스 두둑이 받은듯 그런 여유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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