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제주도 출사 여행 본문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제주도 출사 여행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대체로 흐림 이거나 비가 와서
우중 출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제 맞춤형이 아니니
상황에 맞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열 명의 일행이 양양 공항에서 출발해
돌아올 때까지 아무 탈 없이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날씨에 맞게 움직이다 보니까
계획했던 장소에 갈 수 없거나
일출이나, 일몰을 담을 수 없었지만
다른 풍경을 담을 수 있었으니
만족한 출사이었다고 자평합니다.ㅎㅎ
첫날 방문했던 제주시 구좌읍의 비밀의 숲 입구입니다.
예쁜 자동차로 눈길을 끌었던 숲 입구에서
저절로 셧터를 누르게 되더군요.
이곳에서 입장료를 받는 걸 보면 개인 숲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파란색 자동차 두대가
비밀의 숲 입구에서 우리 일행을 반겨 주는 것 같았습니다.
비밀의 숲에 들어가니 은은한 나무 향기가 나고
청아한 새소리가 심신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의 숲들은 원시적인 느낌을 주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 주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걸 체험할 수 있더군요.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숲이 아니어서
숲이 주는 자연적인 평화로움이
마음에 안정을 안겨 주었습니다.
평화로운 숲 분위기 때문인지
웨딩촬영 하는 신혼부부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더군요.
가족단위, 친구들, 연인들이
인생샷 남기기 딱 좋은 비밀의 숲은
다정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곳 이더군요.
숲 입구에 오래된 낡은 집이 있었는데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았지만
실내에 소박한 장식을 해놓고 전구를 켜놓아서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3박 4일 동안의 여행이 즐거울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담아 온 사진들을 여러 차례 나누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